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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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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빠르게 소문이 퍼졌어 친구들의 입소문도 입소문이었지만, 그 이후로 당당하게 양아치에게 자기야 라며 시도 때도 부르는 학생회장덕분에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는게 공공연해졌지 양아치와 친한 선생님들도 양아치에게 장난쳤을듯 야 니네 자기 불러서 프린트 가져가라 해~ 하면 시뻘개진 얼굴로 학생회장한테 가는 양아치
아무래도 양아치는 자기 라는 호칭에 면역력이 없었을 것 같다 학생회장이 그렇게 부를때마다 얼굴 터질 것 같이 시뻘개졌거든 그 모습이 귀여워서 학생회장은 게속 자기라고 부르고
놀이터에서 늦게까지 이야기하던 어느 날, 얼굴이 발개진 양아치는 학생회장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칭얼거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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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밖에서 자기야라고 하지 말라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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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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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쳐다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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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끄러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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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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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우니까 그만해








양아치는 투덜거리면서도 학생회장을 안은 손은 절대 풀지 않았겠지 학생회장이 덤덤하게 뽀뽀해줘, 하면 얌전히 입술 갖다주면서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됐냐고?
냥아치 학생회장이 양아치 말을 들을 리 있나 학교에 있을 때나, 둘이 있을 때나 게속 자기야라고 부르겠지 나중에는 그렇게 안불러주면 삐지는 양아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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