탣 벨드 보다가 메메밋치 찰떡이라 보고싶어짐

대대로 유서깊은 명문가 미치에다 가의 금지옥엽 막내아들 밋치랑 사업 성공해서 신흥재벌가로 떠오른 메구로 가의 장남이자 메구로 그룹의 후계자 메메 어릴때부터 부모님들끼리 정략혼으로 맺어진 사이인데 메메는 그룹의 발전을 위해서는 미치에다 가의 이름이 필요하다는 부모님+우리 막내아들 잘 부탁한다고 너밖에 없다는 미치에다 부부의 부탁에 등떠밀리듯이 약혼한거라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밋치 보살피면서도 속이 복잡한데 애기때부터 유구한 얼빠였던 밋치는 메메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서 빨리 커서 메메랑 결혼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음.

그런데 밋치 고등학생 되고 메메 성인됐는데 수트 빼입고 슈퍼카로 하는 일이 고등학교 교복 입은 약혼자 학교 데려다주는거라는 현실에 혼란+현타온 메메 시발탑 돼서 밋치랑 데이트 멋대로 취소하고 밋치 몇시간씩 자기 기다리게 하고 밋치랑 데이트하기로한 날 다른 재벌2세 사람들 만나고(사업관련때문이지만)다녀서 처음에는 괜찮아 메메는 원래 바쁜 사람이니까! 어차피 메메는 나랑 결혼할거니까!하던 햇살수인 밋치도 점점 상처받고 자낮되는 날이 많아져서 지겠지.

나...이대로 결혼해도 행복할수 있을까....점점 자신없어지고있던 중, 메메 파트너로 참석한 사교파티에서 메메 친구가

"야 너 진짜 그 꼬맹이 사랑해서 결혼하려는거야?"

하는 질문에 메메가 무심하디 무심한 태도로

"사랑은 무슨."

하는 거에 충격먹어서 그자리에서 달려나갔겠지. 메메는 밋치 없어졌는데 찾지도 않음. 그뒤에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메메랑 파혼하고 싶다고 선언하고 자리 뜨는 밋치에 자리 뒤집어지고 메메는 밋치 따라나와서 이게 무슨짓이냐고 화내는데 밋치 원망스러운 얼굴로 눈물 뚝뚝 흘리는거 보고 심장 쿵 떨어졌을듯.

"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지 않아요."

그 한마디만 남기고 잡힌 손목 뿌리치고 가는 밋치 잡지도 못하는 메메.

어른들은 밋치한테 한번만 다시 생각해보라고 어르고 달래는데 밋치 단호하게 파혼 의사 전하겠지. 메메는 처음엔 자기 좋다고 쫓아다닐땐 언제고 먼저 파혼하자고하는 밋치 괘씸하기도 하고 내가 너 아니면 안될것같아? 내 사업은 너희 집 없이도 성공할수 있어.하는 반항심에 불타는데 진짜로 밋치가 연락도 안받고 우연히 사교모임에서 마주쳐도 모르는척 지나가니까 어...?싶어졌겠지.

그러다가 메메가 집안 어른들 몰래 운영하는 클럽에서 역시나 집안+메메한테 비밀로 하고 클럽에서 가면으로 얼굴 가리고 싱어송라이터 S(에스)로 활동하던 밋치가 파혼했으니까 이젠 숨길 필요도 없겠다싶어서 처음으로 가면 벗고 노래하는데 메메 그날도 클럽에서 에스 공연보면서 술마시다가 잔 떨어뜨렸겠다. 제가 처음 무대에서부터 첫눈에 반했던 가수 에스가 다름아닌 제 전 약혼자여서.

밋치 이때까지는 메메 취향에 맞춰서 얌전히 흑발로 살았는데 파혼하자마자 은발로 염색한 머리 살랑거리면서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에 메메 심장 속절없이 쿵쾅거리기 시작했겠다.

그뒤로 메메 그대로 후회공 루트 밟아서 밋치랑 파혼 취소하려고 갖은 개수작 부리는데 이미 무심텀 된 밋치 안넘어오니까 얼빠였던 밋치 이용해서 얼굴공격하면서 수작부려라.


메메밋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