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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22:04
형 머리 많이 길어서 묶기도 하고 머리띠도 하고 그러는데 카소 그거 볼때마다 시선을 온통 뺏기는 거지 그러다 다가와서 조심조심 만져보고 쓰다듬고 그럴거임
그러다 어느날 형이 날 더워서 머리 좀 묶으려는데 그걸 또 카소가 멍하니 바라 보고 있는 거야 그래서 형이 카소한테 '네가 한번 묶어 볼래?' 하니까 카소 완전 신나서 오더니 형은 바닥에 앉히고 자긴 그 뒤 소파에 앉아서 세상 조심조심 빗질 하고 머리 모아서 끈으로 묶는거지 형이 킥킥 웃으면서 '신기해? 좋아?' 이러는데 카소 얼굴 빨개지면서 한단 소리가 '머리카락도 잘 생겼어...' 라서 형 잠깐 멈칫할듯 그리고 휙 몸 돌려서 바로 카소 덮치겠지 뭐
그날 소파에서 하면서 기껏 열심히 묶어놓은 머리 다 풀리는데 형이 카소 손 자꾸 거기에 놓고 만지라고 해서일듯 ㅋㅋㅋㅋㅋ 세게는 아니어도 카소 형 머리카락 손에 그러쥐면서 박혔겠지
그렇게 지내다 카소도 장발해야할 일이 생겨서 열심히 기르는데 그때야 비로소 형 카소 맘 이해할듯 머리카락이 길면 길수록 '뭐야 우리 아카쨩 너무 예뻐 잘생겼어' 이렇게 되는 거지 원래도 조녜존잘인건 맞는데 유독 더 도드라져 보여서 설레는 거 ㅋㅋㅋ 자기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가서 흠칫 놀랄듯 ㅋㅋㅋㅋㅋ 결국 형도 카소 머리 빗어주고 묶어주고 머리 끝에 입 맞춰주고 감겨주고 감아쥐고;; 다 하겠지 뭐
마치아카 마치다아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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