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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18:28
키요이 찍고 있는 드라마 실력 있는 감독님으로 엄청 유명해서 보조출연도 엄선해서 뽑는 편인데, 보조출연자가 펑크 내서 감독님 곧 머리끝까지 화날 상태라 다들 비상 걸림. 펑크 낸 보조출연 역할이 스토커인데 스토커 느낌 나는 보조출연자 찾기 막막해짐. 그때 감독님 눈에 확 들어오는 게 있음.
저거.
예?
저거, 뭐냐?
예?
감독님 옆에 있던 막내 연출보조가 눈 깜빡거림. 설마.
저거.
막내 연출보조는 감독님이 기분 나쁘다는 듯이 가리키는 게 사람인 걸 알아챔.
아 키요이상 팬들입니다!
재빠르게 대답한 막내 연출보조를 보며 감독님 인상 쓰심.
수상군입니다!
막내 연출보조 등 뒤로 식은땀이 폭포수처럼 흐름.
수상한 모자와 선글라스 쓰고 키요이상 보러 온 팬이라서 팬들 사이 수상군이라고 불립니다!
감독님 버럭 화내기 전에 알맞은 대답을 내놓은 막내 연출보조의 목울대가 울렁임.
저거.
예?
데려와.
감독님 손가락만 까딱거리심.
예!
막내 연출보조는 사람한테 저거라고 해도 되나 싶었지만 키요이 보러온 팬 무리에 물소 처럼 달려가서 뛰어 들음.
저거님, 아, 아니 수상군님! 감독님이 찾으십니다!
아?
히라 물소같은 막내 연출보조 손에 이끌려 당황한 순간 막내 연출보조는 부지불식간에 감독 앞에 히라 대기시켜놓음. 막내 연출보조 생각보다 히라가 힘이 세서 급습해서 데려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함.
너.
..네?
스토커. 해.
스, 스토, 무리무리무리무리!
히라 다행히 바로 알아듣고 무리라며 거절함. 이럴 줄 알았으면 꼭꼭 숨어서 볼 걸 하고.
키요이!
예!
보조출연 펑크로 촬영 지연된다고 해서 잠시 안나상 보고 왔던 키요이 보조출연 찾았다는 말에 나오다가 감독님 부름에 달려옴.
네 수상군이 못 찍는다면 일주일 뒤나 이장면 촬영할 수 있다.
히라 협박하는 듯한 감독님 말에 그럼 키요이만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당황하는데.
괜찮습니다. 억지로 하면 그림 안 나올 테니까요.
키요이 촬영 미뤄지든 말든 그림 나오든 말든 히라 방송에 나오는 거 싫었음. 은근 히라 잘생겼다고 히라 탐내는 사람들 있어서.
하, 하겠습니다!
하?!
그런데 키요이 곤란해지는 거 싫어서 히라가 눈치 밥 말아 먹던시절로 돌아가서 키요이 손으로 이마 짚음.
드라마 내용은 모자 쓰고 키요이 쫓아다니던 스토커가 키요이한테 모자 벗겨져서 얼굴 들키는 씬임. 모자 벗기는 장면만 찍히지 스토커 얼굴은 키요이 뒷모습에 가려져서 안 나올 예정임. 근데 그래도 키요이 혹 조금이라도 히라 얼굴 카메라 잡힐까 봐 걱정됨. 모자에 마스크로 무장해도 심지어 어설프게 잡힌 실루엣 보고도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잘생긴 사람 귀신같이 알아봄.
히라 옛 스토커 추억에 빠져서 키요이가 째려보다가 자리 떠도 모름. 그저 키요이 쫓아다니는 역할은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으니까 주먹 쥐고 잘하자고 생각함. 감독님 남들 모르게 티 안 나게 그런 히라 유심히 보심.
키요이 자리로 돌아가니 어느새 나와서 웃고 있는 안나상과 몇 마디 나눔. 안나상이 히라가 꾸미면 잘생겼지만, 너무 걱정 마라고 약간 키요이 반응 심하다고 함. 키요이 안나상 말에 그런가 싶어서 그래도 자기 쫓아다니던 히라 전적 떠올리고 어차피 드라마에 히라 몇 초 나오지도 않고 얼굴도 안 나올 테니 맘 놓고 촬영하기로 함.
키모.
근데 그래도 키모한 건 키모함.
감독님이 이왕 수상군이 모자 쓰고 선글라스까지 끼고 있으니 모자에 선글라스도 벗기자고 해서 히라랑 키요이 얼굴 안 나오는 거 다시 확인하고 알겠다고 고개 끄덕임.
누군가를 파인더에 담아 보기만 했지 직접 찍히는 일은 처음이라 히라가 긴장해서 나무 뒤로 숨다가 휘청거리자 살짝 선글라스랑 모자 벗겨지는 바람에 NG 났지만, 키요이가 괜찮다고 다독이니 바로 다음에 OK 받고 촬영 무사히 마침.
아?
하?!
키모!
키, 키요이.
같이 출연한 처음이자 마지막 드라마가 될 테니 히라랑 키요이 같이 드라마 본방 사수하기로 함. 히라는 완전 계 탄 성덕이라 한동안 그 은총에 감사하며 살았는데, 히라가 나무 뒤에 숨다가 약간 모자랑 선글라스 벗겨진 장면 고스란히 드라마에 방송됨. 키요이 기가 막혀서 팔짝 뛰려는 거 히라가 이 정도는 아무도 모를 거고 자세히 나오지도 않았다고 해서 히라나 키요이 이대로 일단락 됐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함.
그런데.
키요이 드라마 나온 스토커 누군지 아시는 분?
ㄴ엑스트라라 정보 없다
ㄴ키요이 드라마 나온 엑스트라 뭐냐?
ㄴ그러니까 뭐야 뭔데 잘생겨 보임?
ㄴ그 살짝 보인 그 얼굴로도 그럼
ㄴ내 nn년 덕질이 말해줌 분명 잘생겼음
ㄴ내 개코가 말함 실루엣만 봤어도 잘생김
ㄴ미친ㅋㅋㅋㅋ 실루엣이랑 코가 무슨 상관이야
ㄴㄹㅇ 근데 그냥 겁나 잘생긴 듯
ㄴ개코 네 말 맞음 진심 개코인 듯
ㄴ미친ㅋㅋㅋㅋ 근데 그래서 스토커 엑스트라 누군데
ㄴ잘생긴 거 맞는데 제발 그만해..
ㄴ뭐야 설마 엑스트라 본인 등판?!ㅋㅋㅋㅋㅋ일리가
.
.
.
ㄴ근데 뭔가 사진작가 ㅎㄹ ㅋㅈㄴㄹ 닮지 않음?
ㄴ얘 뭐야ㅋㅋㅋㅋㅋ 뜬금없어서 욕도 못하겠네 그 이름이
여기서 왜 나왼
ㄴ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그만큼 찾고 싶다는 의지 아니냐겠냐
ㄴ아 진짜 잘생겼음
ㄴ그 얼핏 본 그 눈이나 콧대ㄱ
ㄴ스토커가 왜 잘생겨서...ㅋㅋㅋㅋ
ㄴㅁㅊ ㅋㅋㅋㅋㅋㅋㅋ 네 맴 내 맴
ㄴ진짜 드라마 보다가 스토커 이렇게 찾은 거 처음ㅋㅋㅋㅋㅋㅋ
.
.
.
키요이 하루아침에 드라마 관련 사이트 난리 나서 막아보려고 댓글 썼다가 본인 등판이란 댓글에 노트북 덮고 포기함. 히라 이름 언급된 거 봤으면 키요이 기절했을지도 모름. 히라 이름 언급된 거 모르니 키요이 그저 히라 째려보고 동의 없이 NG 본 내보낸 감독님한테 어떻게 따질지 고민함.
키, 키요이. 미안해.
왜.. 잘생겨서
응?
사과하지 마! 네 잘못 아니잖아. 감독님#&#&@*%^@&~*
응? 응!
키요이 히라가 도게자 할 만큼 잘못한 거는 없어서 혼자 작게 웅얼거림. 히라 화난 키요이가 감독님 욕하는 거 듣고 냉큼 응이라며 장단 맞춤.
감독님이 히라 배우로 크게 키우려고 한 작전인 거 안나상한테 들은 키요이가 감독님이 엄청 잘 나가고 유명하고 상도 많이 탄 감독이라도 이제 막 히라가 사진작가로 이름 알리고 이제 자신이 배우로 좀 자리 잡은 위치라 해도 따질 건 따져야겠다 생각함. 히라는 말리려 함. 근데 이튿날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스토커 엑스트라 관련 글이나 사진 영상 전부 내려가서 히라키요이 어리둥절해 함. 그리고 다행히 보조출연자가 우연히 보조출연 하게 된 거고 배우 될 생각이 없는 일반인이라고 공지 뜨는 동시에 관심 싹 꺼짐.
키요이 며칠 지났지만 그래도 모르니까 히라한테 당분간 자기 보러 촬영장 오지 말랐는데 히라 또 따라옴. 다행인 건 키요이 팬들 키요이 보러 온 거고 수상군인 히라 음침한 거 알아서 아무도 그 이슈에 관심 두지 않음. 키요이 잘생긴 히라 얼굴 통째로 안 알려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히라 잘생긴 거 팬들이 몰라주니 웃긴 거 알면서도 입 삐죽거림. 내 남자 잘생겼다고 갑자기 막 자랑하고 싶음.
하?
네?
응. 노구치상 오셨어.
히라랑 키요이 안나상한테 지독하고 끈질긴 거로도 유명한 감독님이 수상군 포기한 이유 듣고 깜짝 놀람. 노구치상 히라 뺏어가려는 감독님이랑 친구라서 히라 그놈은 자기 어시라고 부려 먹으려면 천만년은 남았다고 해서 노구치상이 히라 엄청 끼고 다니는 거 소문인 줄만 알았던 감독님이 질색하며 히라 포기하심.
히라는 노구치상이 왜 하며 갸웃하는데 키요이는 웃으면서도 노구치상한테 히라 그렇게 소중한 제자라고 생각하면 좀 그만 부려 먹으라고 할 생각함. 안나상은 그런 두 사람 보고 그저 웃음.
히라 놓친 감독님은 히라키요이 스탭 팬들 다 빠져나가고 몰래 사진 찍던 거 도촬한 거 들여다보며 아쉬워하심. 대중들 반응 보다가 사진 풀려고 하는데 딱 노구치가 와서 성질 부림. 감독님 아무리 봐도 키요이도 그렇지만 수상군도 사진작가로 썩힐 얼굴이 아닌 데다 그 심연에는 대배우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뚫어지게 사진 들여다보며 쩝만 몇 번 더하심.
근데 또 노구치상 찾아오기 전에 감독님이 사진 공개해서 저 잘생긴 스토커 누구냐고 난리 나고 히라 사진작가 히라 카즈나리인 거 알려지는 것도 보고 싶음. 키요이랑 무슨 사이냐보다 왜 이렇게 잘생겼느냐고만 해서 키요이 좋으면서도 오리 대장 입 돼서 뾰로통해짐. 다행히 노구치상 와서 감독님한테 히라 안 뺏긴다고 하고 히라 우연 겹친 일반인 얘기로 관심 쏙 들어감. 하지만 히라 음침한 히라 카즈나리 사진작가로 찍은 사진과 달리 키요이랑 있던 성덕 얼굴 덕에 알고 보면 잘생긴 작가님으로 더 유명해짐. 히라 뭔가 이런 식으로 유명해진 거 좀 불편하면서도 얼떨떨한데 상 받는데 도움될 거라는 노구치상 말에 키요이 은총이라고 좋아해서 키요이한테 키모 소리 들음.
이 사진 일로 농담처럼 키요이 팬 히라 팬들이 진심 얼굴 합 신이 내린 천상계라고 사진작가x배우로 엮어 먹음. 키요이 사진 찍은 작가 이름에 히라 이름 자주 등장할수록 잘 어울린다고 난리 나면서 스토커 얘기 종종 함. 나중에 사진작가 히라 카즈나리 배우 키요이 소 열애 동시에 결혼에 골인 같은 스캔들 터지면서 진짜 그때 그 귀여운 스캔들이 찐 스캔들이라, 감독님이 도촬한 사진이랑 팬들이 하도 잘생긴 엑스트라 스토커 찾는게 웃겨서 캡처해둔 뭔가 사진작가 ㅎㄹ ㅋㅈㄴㄹ 닮지 않음? 하고 위아래로 댓글 달린 짤 성지짤로 돌고 잘생긴 거 맞는데 그만하라고 댓글 단 사람 히라키요이냐 아니면 팬이냐가 또 이슈라 다 전설로 남는 거 보고 싶다.
앎그 히라키요이
저거.
예?
저거, 뭐냐?
예?
감독님 옆에 있던 막내 연출보조가 눈 깜빡거림. 설마.
저거.
막내 연출보조는 감독님이 기분 나쁘다는 듯이 가리키는 게 사람인 걸 알아챔.
아 키요이상 팬들입니다!
재빠르게 대답한 막내 연출보조를 보며 감독님 인상 쓰심.
수상군입니다!
막내 연출보조 등 뒤로 식은땀이 폭포수처럼 흐름.
수상한 모자와 선글라스 쓰고 키요이상 보러 온 팬이라서 팬들 사이 수상군이라고 불립니다!
감독님 버럭 화내기 전에 알맞은 대답을 내놓은 막내 연출보조의 목울대가 울렁임.
저거.
예?
데려와.
감독님 손가락만 까딱거리심.
예!
막내 연출보조는 사람한테 저거라고 해도 되나 싶었지만 키요이 보러온 팬 무리에 물소 처럼 달려가서 뛰어 들음.
저거님, 아, 아니 수상군님! 감독님이 찾으십니다!
아?
히라 물소같은 막내 연출보조 손에 이끌려 당황한 순간 막내 연출보조는 부지불식간에 감독 앞에 히라 대기시켜놓음. 막내 연출보조 생각보다 히라가 힘이 세서 급습해서 데려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함.
너.
..네?
스토커. 해.
스, 스토, 무리무리무리무리!
히라 다행히 바로 알아듣고 무리라며 거절함. 이럴 줄 알았으면 꼭꼭 숨어서 볼 걸 하고.
키요이!
예!
보조출연 펑크로 촬영 지연된다고 해서 잠시 안나상 보고 왔던 키요이 보조출연 찾았다는 말에 나오다가 감독님 부름에 달려옴.
네 수상군이 못 찍는다면 일주일 뒤나 이장면 촬영할 수 있다.
히라 협박하는 듯한 감독님 말에 그럼 키요이만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당황하는데.
괜찮습니다. 억지로 하면 그림 안 나올 테니까요.
키요이 촬영 미뤄지든 말든 그림 나오든 말든 히라 방송에 나오는 거 싫었음. 은근 히라 잘생겼다고 히라 탐내는 사람들 있어서.
하, 하겠습니다!
하?!
그런데 키요이 곤란해지는 거 싫어서 히라가 눈치 밥 말아 먹던시절로 돌아가서 키요이 손으로 이마 짚음.
드라마 내용은 모자 쓰고 키요이 쫓아다니던 스토커가 키요이한테 모자 벗겨져서 얼굴 들키는 씬임. 모자 벗기는 장면만 찍히지 스토커 얼굴은 키요이 뒷모습에 가려져서 안 나올 예정임. 근데 그래도 키요이 혹 조금이라도 히라 얼굴 카메라 잡힐까 봐 걱정됨. 모자에 마스크로 무장해도 심지어 어설프게 잡힌 실루엣 보고도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잘생긴 사람 귀신같이 알아봄.
히라 옛 스토커 추억에 빠져서 키요이가 째려보다가 자리 떠도 모름. 그저 키요이 쫓아다니는 역할은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으니까 주먹 쥐고 잘하자고 생각함. 감독님 남들 모르게 티 안 나게 그런 히라 유심히 보심.
키요이 자리로 돌아가니 어느새 나와서 웃고 있는 안나상과 몇 마디 나눔. 안나상이 히라가 꾸미면 잘생겼지만, 너무 걱정 마라고 약간 키요이 반응 심하다고 함. 키요이 안나상 말에 그런가 싶어서 그래도 자기 쫓아다니던 히라 전적 떠올리고 어차피 드라마에 히라 몇 초 나오지도 않고 얼굴도 안 나올 테니 맘 놓고 촬영하기로 함.
키모.
근데 그래도 키모한 건 키모함.
감독님이 이왕 수상군이 모자 쓰고 선글라스까지 끼고 있으니 모자에 선글라스도 벗기자고 해서 히라랑 키요이 얼굴 안 나오는 거 다시 확인하고 알겠다고 고개 끄덕임.
누군가를 파인더에 담아 보기만 했지 직접 찍히는 일은 처음이라 히라가 긴장해서 나무 뒤로 숨다가 휘청거리자 살짝 선글라스랑 모자 벗겨지는 바람에 NG 났지만, 키요이가 괜찮다고 다독이니 바로 다음에 OK 받고 촬영 무사히 마침.
아?
하?!
키모!
키, 키요이.
같이 출연한 처음이자 마지막 드라마가 될 테니 히라랑 키요이 같이 드라마 본방 사수하기로 함. 히라는 완전 계 탄 성덕이라 한동안 그 은총에 감사하며 살았는데, 히라가 나무 뒤에 숨다가 약간 모자랑 선글라스 벗겨진 장면 고스란히 드라마에 방송됨. 키요이 기가 막혀서 팔짝 뛰려는 거 히라가 이 정도는 아무도 모를 거고 자세히 나오지도 않았다고 해서 히라나 키요이 이대로 일단락 됐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함.
그런데.
키요이 드라마 나온 스토커 누군지 아시는 분?
ㄴ엑스트라라 정보 없다
ㄴ키요이 드라마 나온 엑스트라 뭐냐?
ㄴ그러니까 뭐야 뭔데 잘생겨 보임?
ㄴ그 살짝 보인 그 얼굴로도 그럼
ㄴ내 nn년 덕질이 말해줌 분명 잘생겼음
ㄴ내 개코가 말함 실루엣만 봤어도 잘생김
ㄴ미친ㅋㅋㅋㅋ 실루엣이랑 코가 무슨 상관이야
ㄴㄹㅇ 근데 그냥 겁나 잘생긴 듯
ㄴ개코 네 말 맞음 진심 개코인 듯
ㄴ미친ㅋㅋㅋㅋ 근데 그래서 스토커 엑스트라 누군데
ㄴ잘생긴 거 맞는데 제발 그만해..
ㄴ뭐야 설마 엑스트라 본인 등판?!ㅋㅋㅋㅋㅋ일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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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근데 뭔가 사진작가 ㅎㄹ ㅋㅈㄴㄹ 닮지 않음?
ㄴ얘 뭐야ㅋㅋㅋㅋㅋ 뜬금없어서 욕도 못하겠네 그 이름이
여기서 왜 나왼
ㄴ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그만큼 찾고 싶다는 의지 아니냐겠냐
ㄴ아 진짜 잘생겼음
ㄴ그 얼핏 본 그 눈이나 콧대ㄱ
ㄴ스토커가 왜 잘생겨서...ㅋㅋㅋㅋ
ㄴㅁㅊ ㅋㅋㅋㅋㅋㅋㅋ 네 맴 내 맴
ㄴ진짜 드라마 보다가 스토커 이렇게 찾은 거 처음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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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이 하루아침에 드라마 관련 사이트 난리 나서 막아보려고 댓글 썼다가 본인 등판이란 댓글에 노트북 덮고 포기함. 히라 이름 언급된 거 봤으면 키요이 기절했을지도 모름. 히라 이름 언급된 거 모르니 키요이 그저 히라 째려보고 동의 없이 NG 본 내보낸 감독님한테 어떻게 따질지 고민함.
키, 키요이. 미안해.
왜.. 잘생겨서
응?
사과하지 마! 네 잘못 아니잖아. 감독님#&#&@*%^@&~*
응? 응!
키요이 히라가 도게자 할 만큼 잘못한 거는 없어서 혼자 작게 웅얼거림. 히라 화난 키요이가 감독님 욕하는 거 듣고 냉큼 응이라며 장단 맞춤.
감독님이 히라 배우로 크게 키우려고 한 작전인 거 안나상한테 들은 키요이가 감독님이 엄청 잘 나가고 유명하고 상도 많이 탄 감독이라도 이제 막 히라가 사진작가로 이름 알리고 이제 자신이 배우로 좀 자리 잡은 위치라 해도 따질 건 따져야겠다 생각함. 히라는 말리려 함. 근데 이튿날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스토커 엑스트라 관련 글이나 사진 영상 전부 내려가서 히라키요이 어리둥절해 함. 그리고 다행히 보조출연자가 우연히 보조출연 하게 된 거고 배우 될 생각이 없는 일반인이라고 공지 뜨는 동시에 관심 싹 꺼짐.
키요이 며칠 지났지만 그래도 모르니까 히라한테 당분간 자기 보러 촬영장 오지 말랐는데 히라 또 따라옴. 다행인 건 키요이 팬들 키요이 보러 온 거고 수상군인 히라 음침한 거 알아서 아무도 그 이슈에 관심 두지 않음. 키요이 잘생긴 히라 얼굴 통째로 안 알려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히라 잘생긴 거 팬들이 몰라주니 웃긴 거 알면서도 입 삐죽거림. 내 남자 잘생겼다고 갑자기 막 자랑하고 싶음.
하?
네?
응. 노구치상 오셨어.
히라랑 키요이 안나상한테 지독하고 끈질긴 거로도 유명한 감독님이 수상군 포기한 이유 듣고 깜짝 놀람. 노구치상 히라 뺏어가려는 감독님이랑 친구라서 히라 그놈은 자기 어시라고 부려 먹으려면 천만년은 남았다고 해서 노구치상이 히라 엄청 끼고 다니는 거 소문인 줄만 알았던 감독님이 질색하며 히라 포기하심.
히라는 노구치상이 왜 하며 갸웃하는데 키요이는 웃으면서도 노구치상한테 히라 그렇게 소중한 제자라고 생각하면 좀 그만 부려 먹으라고 할 생각함. 안나상은 그런 두 사람 보고 그저 웃음.
히라 놓친 감독님은 히라키요이 스탭 팬들 다 빠져나가고 몰래 사진 찍던 거 도촬한 거 들여다보며 아쉬워하심. 대중들 반응 보다가 사진 풀려고 하는데 딱 노구치가 와서 성질 부림. 감독님 아무리 봐도 키요이도 그렇지만 수상군도 사진작가로 썩힐 얼굴이 아닌 데다 그 심연에는 대배우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뚫어지게 사진 들여다보며 쩝만 몇 번 더하심.
근데 또 노구치상 찾아오기 전에 감독님이 사진 공개해서 저 잘생긴 스토커 누구냐고 난리 나고 히라 사진작가 히라 카즈나리인 거 알려지는 것도 보고 싶음. 키요이랑 무슨 사이냐보다 왜 이렇게 잘생겼느냐고만 해서 키요이 좋으면서도 오리 대장 입 돼서 뾰로통해짐. 다행히 노구치상 와서 감독님한테 히라 안 뺏긴다고 하고 히라 우연 겹친 일반인 얘기로 관심 쏙 들어감. 하지만 히라 음침한 히라 카즈나리 사진작가로 찍은 사진과 달리 키요이랑 있던 성덕 얼굴 덕에 알고 보면 잘생긴 작가님으로 더 유명해짐. 히라 뭔가 이런 식으로 유명해진 거 좀 불편하면서도 얼떨떨한데 상 받는데 도움될 거라는 노구치상 말에 키요이 은총이라고 좋아해서 키요이한테 키모 소리 들음.
이 사진 일로 농담처럼 키요이 팬 히라 팬들이 진심 얼굴 합 신이 내린 천상계라고 사진작가x배우로 엮어 먹음. 키요이 사진 찍은 작가 이름에 히라 이름 자주 등장할수록 잘 어울린다고 난리 나면서 스토커 얘기 종종 함. 나중에 사진작가 히라 카즈나리 배우 키요이 소 열애 동시에 결혼에 골인 같은 스캔들 터지면서 진짜 그때 그 귀여운 스캔들이 찐 스캔들이라, 감독님이 도촬한 사진이랑 팬들이 하도 잘생긴 엑스트라 스토커 찾는게 웃겨서 캡처해둔 뭔가 사진작가 ㅎㄹ ㅋㅈㄴㄹ 닮지 않음? 하고 위아래로 댓글 달린 짤 성지짤로 돌고 잘생긴 거 맞는데 그만하라고 댓글 단 사람 히라키요이냐 아니면 팬이냐가 또 이슈라 다 전설로 남는 거 보고 싶다.
앎그 히라키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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