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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부 그만해


벌써 새벽이잖아









이 문제만 풀고

 







나랑 결혼하면 너 공부 안해도 된다니까






 


결혼은 무슨...






 

 
학생회장은 한숨을 쉬곤 책상에서 일어났을꺼야 이제 수험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지 어느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에만 전념하는 학생회장의 옆에는 늘 양아치가 있었음 요새 양아치는 게속해서 결혼하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 그것 덕분에 더 피곤해진 학생회장이었음
아직 성인이 되려면 한 계절을 더 보내야 하는데 양아치는 조급했을꺼야 수험이 끝나고, 졸업을 하고, 성인이 되면, 두 사람이 걸어갈 길이 너무 달랐거든 그걸 너무 잘 알고있는 양아치는 자꾸만 불안해졌어 그래서 장난섞인 어투로 제 진심을 꺼냈겠지
물론 학생회장은 제대로 대답 해주지 않았지만 
학생회장이 침대에 눕자 양아치는 얼른 전등을 끄고 학생회장의 옆으로 파고들었어
 

 

 




자기야

됐으니까 나한테 장가 오라고

내가 먹여살려 준다고 해도 그러네






 


뭐라는거야 

새벽에 장난하지 말고

발 닦고 잠이나 자






 


좋으면서 튕기기는


 

 

 

뒤에서 허리를 감아오는 손에 학생회장의 마음은 더 복잡해졌겠지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은 복잡한 마음으로 잠에 들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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