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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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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도 질투가 아예 없는건 아니겠다
양아치의 드라마 촬영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어 전보다는 여유가 생겼지 촬영이 일찍 끝난 날, 양아치는 학생회장이 좋아하는 음식을 잔뜩 사서 학생회장 집으로 향했을꺼야
그리곤 학교에 있을 학생회장에게 연락을 했지 함께 저녁 먹자고








[미안 오늘 저녁에 선약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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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발 늦었다
양아치는 괜히 시무룩해졌어 여유가 생긴 양아치와 다르게 요새 학생회장은 수험 준비때문에 많이 바빴을꺼야
아쉬워하던 찰나, 잠시 양아치의 머릿 속에서 어떤 생각이 번뜩 스쳤지
학생회장은 대부분 저녁을 양아치 집에서 해결했어 저녁 약속이라면 양아치 부모님과의 약속밖에 없었음 그런데 선약이 있다고? 
진짜 귀엽다니까, 양아치는 실실 웃으면서 메시지를 보냈어
한창 드라마 찍을 때는 양아치의 상대 여배우를 엄청 질투하더니, 이게 학생회장 방식의 질투 작전인건가?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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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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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는 후배랑 밥 먹고 들어가]

[밥 먼저 먹어 대충 때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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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맛있게 먹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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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후배야 같은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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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맛있으면 포장도 해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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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하긴한데 넌 질투도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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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귀엽넹]

[너 아는 후배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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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짠데 엊그제 새로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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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너 들어와]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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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꺼면서 








게속 메시지 알림이 울리는 핸드폰을 보면서 학생회장은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어 질투심이 타올랐을 양아치의 모습이 눈에 훤했음
선배, 떡볶이 먹으러 가요! 하며 신나서 재촉하는 후배에게 학생회장은 미안! 오늘 집에 일이 생겨서 못 먹을 것 같아! 내일 사줄게! 하고 급히 학생회실을 뛰쳐나갔을꺼야
목적지는 당연하게도 단 한 곳이었지
숨 가쁜지 모르고 열심히 달리다보니 벌써 집 앞이었을꺼야 지금은 심장보다 벅차오르는 감정이 더 터질 것 같았어
자꾸 헛도는 손으로 간신히 도어락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지 갑작스러운 학생회장의 등장에 양아치는 놀란 표정을 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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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랑 밥 먹고온다며









퉁명스러운 말투, 부루퉁한 표정과 다르게 양아치는 저에게 꼬옥 안겨왔을꺼야 학생회장은 낮게 웃으면서 너른 등을 감싸 안았어
이렇게 질투할 정도로 나 좋아해주고 있네, 벅차도록 느낄 수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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