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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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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 ㄱㅇ노래가사 차용했음
문제시 삭제함












IMG_2471.jpeg
학생회장 집에 도착한 두 사람
씻고 나온 학생회장을 기다리고 있는건 드라이기를 들고 서있는 양아치였어 상황을 눈치챈 학생회장의 입가에 버석한 미소가 스쳤지
그 모습이 퍽 안쓰러워 보여서 양아치는 애써 웃어보였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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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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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머리 말려주려고








조심스럽게 이끄는 손에 학생회장은 순순히 끌려왔지 짧은 머리칼을 말려주는 손길은 다정하고 세심했어
한참동안 다정한 손길에 몸을 맡기던 학생회장은 여태껏 양아치에게 한번도 말하지 않았던 속을 털어놨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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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생각만큼 잘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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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장학금 못 받을까봐 걱정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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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뒤쳐지는 기분이야 네가 자꾸 멀어지는 것 같애
너는 자꾸 빨리 가는데 내가 따라가기가 너무 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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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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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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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되기 싫어
고등학생으로 평생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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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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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어른 하지 말자








제 앞의 마른 등이 잘게 떨렸어 그 등이 괜찮지 않아, 라고 처절하게 말해주는 것 같았지 빗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새벽, 울음소리를 참아내는 마른 등은 기어이 양아치의 속을 무너지게 만들었을꺼야
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무너지는데, 당사자의 속은 얼마나, 몇 번씩이나 무너졌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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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보다 빨리 안가
너 없이 내가 어떻게 가








양아치는 잘게 떨리는 마른 등을 안아주었어
스스로를 모질게 밀어붙이느라, 괜찮지 않으면서 괜찮은 척 하느라 지친 그에게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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