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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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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험이 끝나는 날, 양아치는 용기내서 학생회장에게 내일 시간이 있냐고 물어봤어 학생회장은 웃으며 다 된다고 대답했지 그 대답에 웃음이 자꾸 나는 양아치, 정신차리고 데이트 신청을 했음 학생회장도 흔쾌히 승낙하고 두 사람은 내일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지
신난 양아치는 집에 와서 미리 계획해둔 데이트 코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문득 내일 날씨가 궁금해졌어 왜 불안한 예감은 항상 적중하는지, 일기예보에는 내일 비 예보가 있다고 적혀있었음 절망했지만 비때문에 데이트를 포기할 순 없었어
양아치는 울상으로 학생회장에게 메시지를 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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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비올 수도 있대]


[우산 챙겨]





울상으로 답장을 기다리던 양아치는 급하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지
둘다 우산 쓴 데이트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로맨틱하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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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나만 챙길게]


[같이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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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대신 메시지에 하트 눌러준 학생회장
학생회장은 사실 내일 비 오는거 알고있었을 것 같다 깔끔한 학생회장 비 맞는거 싫어해서 비 오는 날 밖에 절대 안나가는데 양아치랑 같이 있는게 좋아서 승낙한거겠지
와중에 우산 챙겨오지말라는 양아치가 너무 귀여울꺼야





두 사람의 데이트는 성공적이였어 다행히도 데이트가 끝나고 집에 갈때쯤 비가 내렸거든 양아치가 준비해온 샛노란 장우산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밀착해서 걸었음
부슬부슬 내리는 비, 조심스럽게 어깨를 우산 속으로 당기는 양아치의 손, 가까이서 들리는 숨소리 어느 하나 로맨틱하지 않은게 없었을꺼야
학생회장은 바로 집 앞까지 들어가는게 싫어서 양아치랑 동네만 뱅뱅 돌았겠지 그러다 비가 더 거세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집 앞에 왔음
머뭇거리면서 잘 들어가라고 하는 양아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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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밌었어





하고 뺨에 기습뽀뽀하고 들어가는 학생회장이겠다 뺨에 뽀뽀 당한건 처음이라 얼빠진 채 한참 서있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집에 가는 양아치
학생회장 방 창문에서 뚝딱이며 걷는 샛노란 우산 보면서 웃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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