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프고 무서워....




하... 케이...




맞기 싫어... 응?




(스탭들 수군수군)




진짜 싫어. 나 끌고 갈 거야?




케이가 안 가겠다면 끌고라도 갈 거예요.




잉꼬부부인 줄 알았는데 스즈키 씨 평소에 마치다 씨 때리는 남편이었어요? 마치다 씨보다 더 큰 그 몸으로? 마치다 씨 끌고 가서 때릴 거예요?




아니요! 제가 케이를 왜 때려요? 케이. 제발 앞에 주사라고 좀 붙여줄래요? 다들 오해하잖아요.




무슨 오해?




내가 케이 때린다고요.




맞는 말인데? 근데 노부한테 맞는 건 흥분도 되고 좋은데... 주사 맞는 게 싫은 거고... 주사는 아프잖아....




.....




아니 그게.... 여러분. 제가 때린다는 건 폭행 이런 게 아니고.... 아무튼 모든 게 오해예요 정말.... (개환장)



마치다 감기 심하게 걸려서 저번주에 병원 한번 다녀왔는데 의사가 주사 맞고 가시라고 한 말에 주사를 극도로 무서워하고 극혐하는 마치다가 자기는 약만 먹고 나을 수 있다고 난리 치고 주사 안 맞고 옴. 의사는 그럼 지금 그냥 보내주는 대신 일주일 치 약 먹고도 감기가 낫지 않으면 주사 맞아야 하니까 다시 오라고 얘기했고, 일주일이 지나도 감기가 안 떨어지니까 노부가 즈그 케이한테 주사 맞으러 가자고 오늘 케이 촬영 끝날 때쯤 자기가 촬영장에 데리러 가겠다고 했겠지.

그래서 마치다는 오늘 촬영하는 내내 안절부절못하고 노부 올까 봐 불안해하는 걸 스탭들이랑 배우들이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던 와중에 노부가 와서 대기실에 있던 즈그 케이 손잡고 나오는데 마치다가 울듯이 저러니까 스탭들, 배우들은 노부가 평소에 마치다 때리는 줄 알고 노부 앞 가로막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주사 맞아야 한다는 공포 때문에 긴장한 마치다는 지금 정신 나가있는 상태라 대화 흐름 못 따라가는 바람에 가끔 떡칠 때 노부가 스팽킹 하던 거 얘기해버리고 노부는 개환장 하면서 즈그 케이 둘러메고 차로 가서 안전벨트 채우고 바로 병원 가서 주사 맞히겠지ㅋㅋㅋㅋㅋ

결국 자기 주사 맞게 만든 노부한테 삐진 즈그 케이 달래주느라 노부 일주일 개고생할 듯ㅋㅋㅋㅋ


ㄱㅇ웃짤참고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