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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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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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는 조촐한 생일파티긴 하지만 파파세러신의 사회적 위치가 있다보니 보통사람이 생각하는 조촐함과는 거리가 있는 파티라 초대된 다른 손님들도 여럿 있었어.
브래들리를 아버지가 직접 초대했다고 해도 아버지는 한분이니까 모든 사람과 인사만 나눠도 시간이 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제이크가 전담해서 브래들리를 맡아야만 했지.


제이크는 그냥 빨리 브래들리를 보낼 생각이었지만 브래들리의 순서는 점점 밀렸고 조금씩 사람들이 빠지고 파파세러신도 한숨 돌릴때가 되서야 브래들리를 찾았어.

독대는 아니고 브래들리를 그때 행사장에서 보고 호기심이 있었던 다른 사람 몇명도 함께였지.
세상 사람좋은 표정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정중하지만 살갑게 대하는 브래들리 모습에 저런 표정이 가능한 사람이었구나 새삼 놀라면서도 어떻게 자신의 아버지를 구워 삶았는지 궁금했지.

“브래들리 자네 정치 생각은 없나? 아니면 군대에서 뼈를 묻을 생각인가?“

”제이크 처럼 사관학교 출신이었다면 모를까 저는 지금이 고점이라고 생각해서 고민이 많습니다.사실 전역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브래들리.넌 그냥 군인하는게 맞아.아버지 괜히 바람넣지 마세요.“

“흠..지금 나이면 딱 정치 시작하기 좋은 나이긴 하지.나도 자네 나이때 쯤에 정치입문 했으니까~대학에선 뭘 전공했나?

”정치전공했습니다. 아무래도 군인이 되면 국제정세나 이해관계 돌아가는건 알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정치전공했다고!? 거짓말!“

브래들리의 대학전공을 처음 알게된 제이크겠지

”오오~아주 딱이구만!“

어느 순간 브래들리와 아버지 둘만의 세계가 펼쳐지는게 보이자 제이크는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자리를 빠져나와 발코니에 기대서 담배에 불을 붙였어

하나를 다 태우고 연달아 담배에 불을 붙이는데 브래들리가 옆에 스윽 다가와선 사뭇 놀란표정으로

“너 담배 피워...? 언제부터? 담배라면 질색했잖아”

“그때야 현역때고..우리 아버지랑 죽이 잘 맞던데 용케 빠져나왔네. 누가보면 네가 이집 아들인줄~후우”

그래도 연기는 브래들리가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뱉는데 그 모습을 아무말없이 뚫어져라보는 브래들리에

“왜.할말있으면 하고 빨리 꺼져.”

“섹시하네.”

“미친 새끼”

“제이크! 랭귀지!”

“....”

“나 전역할거야.너도 알거아냐. 나 결국엔 커리어 한계 있다는거.지금 전역하면 뭐든 시작하기 좋아.아버님도 도와주신다고 하시고“

”군대랑은 달라. 다 너 물고 늘어질거 없나 언론이며 반대정당도 가만 안둘거라고.기술 배워서 다른 직업 찾아.”

재떨이에 꽁초를 비벼끄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브래들리가 제이크의 손목을 잡았어

“나 걱정하는거야?”

“걱정이 아니라 너 소질없다고 얘기하는거야“

”제이크.넌 날 그렇게 겪고도 날 모르는구나.“

”어.몰라.난 너 정치학과인것도 처음 알았어.“

“이것도 몰랐겠네. 우리 마지막으로 싸우고 너 관사로 돌아가버렸을때 그날 나 너한테 청혼하려고 했어”

“최악이네.”

“최악이지.누가 그렇게 싸우고 청혼을 하겠어.화 식히고 차분하게 얘기 해야겠다 했는데 그렇게 야반도주 하듯이 도망 갈 줄은 몰랐지.넌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하나도.”

“제이크.우린 언제 서로한테 솔직해질까“

“없을거야.그만하고 집에 돌아가.시간 늦었어”

“나 오늘 자고 가는데?”

“뭐!? 우버 불러줄게 그냥 가”

“싫어.내가 또 언제 이런 저택에서 잠을 자보겠냐?말나온김에 집구경이나 시켜줘라~“

마치 인격이 3가지라도 되는것마냥 제이크의 예상 밖으로 행동하는 브래들리에 두통이 찾아오는 제이크겠지.



간만에 남편이 아들 이외에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본 마마세러신이 주말이기도 하고 시간도 늦었으니 자고 내일 가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넙죽 받아들인 루스터.

내키지는 않지만 루스터에게 방 안내를 하려고 앞장서서 2층으로 올라가는데 불쑥 엉덩이를 만져오는 루스터에

“하지마”

“알았어~ㅎ”

게스트룸 문을 열고 들어가자 깔끔하게 정돈된 아담한 방이 나왔지

“필요한건 이방에 다 있으니까 알아서 잘 찾아보고”

“네방은 어딘데?”

“알 필요 없잖아.”

“그냥 가게?우리도 오랜만에 보는거잖아.“

침대에 반쯤 걸터 앉아 옆자리를 톡톡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리는 루스터에 벌레보듯 보는 제이크였지만
뭔가 잔뜩 기대하는 신난 눈으로 앉을때까지 옆자리를 두드리자 떨떠름한 표정으로 옆에 어중간하게 앉는 제이크겠지


“왜 그렇게 눈치를 봐? 너네집인데?”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너를 못 믿는거지.”

“흠..그런것 치고는 그날 날 덮ㅊ...!읍!!”

“조용히해..!우리집이야“

급하게 브래들리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어깨를 들썩거리며 웃음을 뱉어내는 브래들리

“하여간 사람 열받게 하는건 잘한다니까..”

벌떡 일어나서 나가려는 제이크를

“제이크.”

고개만 살짝 돌려 멈춰서자

“기뻐.그냥 네 얼굴 보면서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서.”

“.....“

”잘자..행이.“

”....잘자."

문을 닫고 나갔지만 괜히 귀가 뜨거워져서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제이크였지만 씻고 누워서 잠시 폰을 보는데 메세지가 와 있었지.

침대에서 상탈하고 마치 옆에 누워있는듯한 포즈로 셀피를 보낸 브래들리에 소리없이 이불킥을 하곤 폰을 던지듯 내려놓는 제이크였음.




그래도 다음날은 조금 누그러진 표정으로 아침식사도 함께 먹고 제이크가 직접 운전해 공항까지 루스터를 데려다 줬지.

“내려.“

”게이트까지 같이 가주는거 아니야?“

”주차비 비싸.얼른 가.“

”도련님이 이상한데서 아끼시네.알았어~내린다 내려.아 참 우버비는 드려야지.쪽!”

”됐어~얼른 내리기ㄴ...아오 정말!!“

뒷걸음질 치며 야무지게 손키스까지 날리는 루스터와 달리 가운데 손가락을 펴보이며 도망치듯 엑셀을 밟아 사라지는 행맨이었음.




루스터행맨
2024.05.22 21:28
ㅇㅇ
모바일
루스터 진득하게 붙어서 잘 쉬다 가네ㅋㅋㅋㅋㅋ파파세러신에게 점수도 땄고 이제 행맨 마음만 돌리면 된다! 루스터 아주 신나서 손키스까지 날리는 거 봐ㅋㅋㅋㅋㅋㅋ
[Code: aa52]
2024.05.22 22:15
ㅇㅇ
열심히 밀어내고는 있지만 루스터의 직진은 못 막지ㅋㅋㅋㅋㅋㅋㅋㅋ파파세러신은 이미 오케이인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Code: 1c07]
2024.05.22 22:17
ㅇㅇ
모바일
돈 띵크 저스트 두 루스터 최고
[Code: d1a5]
2024.05.22 22:41
ㅇㅇ
모바일
간질간질하네ㅠㅠㅠㅠ 다시 만나라ㅠ 결혼해 이 녀석들아!!!!
[Code: bc98]
2024.05.22 23:18
ㅇㅇ
모바일
존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e8da]
2024.05.22 23:43
ㅇㅇ
모바일
성실한 내센세 움뫄💋💋💋💋💋💋💋💋
[Code: 00bb]
2024.05.23 00:34
ㅇㅇ
직접 공항까지 데려다주면서 온갖새침 다 부리는 행맨 귀여워서 어뜩함~~!!! 하진짜 센세 읽으면서 마음이 간질간질 미소가 불쑥불쑥 튀어나와 미치겠어요ㅠㅠㅠㅠㅠㅠ
[Code: c229]
2024.05.23 01:01
ㅇㅇ
모바일
루스터 능글능글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맨 뭐?!의 연속인 것도 너무 웃기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잼이에요 센세!!!!!!
[Code: 4907]
2024.05.23 03:40
ㅇㅇ
모바일
나 이 무순 사랑하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로코 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262d]
2024.05.25 05: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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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좋아 이 로코 언제 개봉하나요🥺🥺
[Code: 94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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