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 고양이는????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귀엽고 예쁜 내 케이?????


촬영 준비하다 말고 호다다다닥 신나게



달려가서 즈그 케이 구출!




케이! 오늘 나 보러 온다더니 고양이 모습으로 얼음판 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거예요?ㅎㅎㅎㅎㅎ 내가 못 봤으면 어쩌려고ㅎㅎㅎㅎ 춥죠? 이제 빨리 사람으로 돌아와요ㅎㅎㅎㅎㅎ




.....노부.




어??? 고양이 내가 안고 있는데, 케이 목소리가 왜 뒤에서 들려???




너 처음 보는 고양이 안고 뭐해? 난 여기 있는데?




어??????




내가 강이 얼어붙는 이 날씨에 수인화해서 얼음판을 걷고 있겠어??




어?????????


오늘 스케줄 없는 즈그 케이가 촬영장에 놀러 오겠다고 해서 하루 종일 즈그 케이만 기다리다가 잠깐 쉬는 시간에 얼어붙은 강을 보며 아무 말 흥얼흥얼 거리던 노부는 즈그 케이가 수인화했을 때랑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가 강 위를 걷고 있는 걸 보고 즈그 케이로 착각함ㅋㅋㅋㅋ 마치다는 일찍 촬영장 와있었고 너무 일찍부터 노부 방해하고 싶지는 않아서 몰래 노부 지켜보면서 내 남편 멋있다고 도촬 중이었는데 쉬는 시간마다 두리번거리던 노부가 갑자기 얼어붙은 강에 뛰어가서 데려온 냥이 안고 케이 케이 거리면서 어화둥둥 하고 있는 거 보고 웃기고 어이없겠지ㅋㅋㅋㅋㅋ

노부가 주워온 고양이가 자기 수인화했을 때랑 비슷하게 생기긴 했고 노부가 즈그 케이 수인화 모습 본 거는 몇 번 되지 않기 때문에 착각할만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마치다는 노부가 자기 못 알아본 게 좀 서운해서 괜히 잔소리 엄청 하고 노부는 즈그 케이 서운함 풀어주기 위해 즈그 케이가 요구한 치즈케이크 다섯 판 갖다 바쳤을 듯ㅋㅋㅋㅋㅋ


노부마치

수정하려다 실수로 삭제해서 바로 다시 올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