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라고 둘이 사귄다고 주변에 낚시질 하다가
다들 별 감흥 없어 보이니까(당연함. 이미 연애질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채로 5년 보냄.)
관심 받으려고 점점 더 오바하겠지
둘다 학교 점심먹으러 다니는 놈들이라 상식도 부족해서
혼인신고서 접수하면 취소 안 되는 줄도 모르고
친한 무리 애들 끌고가서 보란듯이 혼인신고서 낼듯
그제서야 애들 좀 놀라는데
다음날 취소신청 하러 왔다고 하니까 직원이 하찮게 보면서 혼인신고는 취소 없고요. 이혼 하셔야 해요. 해가지고 울며 겨자먹기로 이혼 하겠다

이게 10년 전 일인데, 올해 만우절에 또 애들 낚자고 하면서 또 둘이 결혼할 거라고 가짜 청첩장 돌리겠지
애들은 아무도 안 놀라고 그럴 줄 알았다는 말만 할듯
타니용주 약올라서 말로 막 하세 부리는데 스케일 점점 커져서
결국 타니네 자취방에서 스몰웨딩까지 하겠다

그러다가 뭐
연애 낚시, 결혼 낚시 했으니까
내년에는 임신 낚시 할 각인뎋ㅎㅎㅎㅎㅎㅎㅎ

마치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