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804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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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 17:24
처음에는 단순히 캐스팅이 호감이고 대충 어떤 내용일지 개요 보니 세상 고지식, 가부장적 끝판왕 꼰대 가장이 변해가는 현대사회의 새로운 사고방식에 따라잡기 위해 갖고 있던 각종 편견들을 깨부시고 "업데이트" (시야를 넓혀가는)해가며 배우고 성장하는 휴먼 드라마라 참신하단 생각이 들어서 가볍게 보기 시작한건데 이렇게까지 소소하게 감동 먹고 울컥하게 될 줄은 몰랐음....
갓띵작이다ㅠㅠ오랜만에 보길 너무 잘했다는 작품이 생겨서 행복함 현지에서 화제성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기회 준답시고 함 봐줬으면 좋겠다

읟 특유의 전개 흐름이나 감성 좀 있고 초반에 꼰대 아저씨 주인공 (마코토상)의 사상이 답답하고 겁나 비호감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반드시 변하고 점차 세상 무해하고 포용적이고 가정적인 사람이 된다는 점 확실히 보장함ㅇㅇ 그 과정이 꽤나 묵직하게 감동적임

깨부시게 되는 편견들이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편견부터 시작해서 동성애, 남자가 꾸미는거, 2d 덕질인 오타쿠/후죠시, 3d 덕질인 오시카츠/돌팬, 사람은 꼭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해야하나 등등 광범위한걸 진지하게 다뤄줘서 나도 배우고 생각할 점이 정말 많았음

결국 주인공 아저씨는 본인의 취미를 "가족"이라고 정의 내려 가정을 위해 변하고 배우고 성장하려는 "의지"가 보였어서 찐 꼰대가 아니라 판타지적인 존재라고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왜냐면 실제로는 변하려는 시도 조차 안하는 꼰대들이 대다수라

드라마 보고 원작만화까지 다 보게 됨 원작도 존잼 아직 완결 안났는데 드라마가 원작을 망치지 않고 엔딩의 매듭을 잘지은 것 같음

정확한 명칭은 아저씨 팬티가 뭐든 상관 없잖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