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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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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센트 했을거야 안 했을리가 없다. 존이 게일을 얼마나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데 약점이라는 걸 몰랐을리가 없어. 그니까 말 안 듣고 뚝심있게 자기 신념 밀고 나가는 존 꺾으려고 게일 한 번 쯤은 제발 건드렸다고 해줘.

또 나치병사랑 불 붙어서 말싸움하는 존이건 지켜보던 나치장교가 눈 게슴츠레 뜨더니 뭐라고 사병들한테 명령하겠지. 후다닥 달려나간 나치병사들 조금 있다가 가운데에 게일 끼고 돌아왔겠지. 존은 그거보고 당연히 눈 뒤집혔을거고 달려들려고 했는데 경고사격까지 날려버리는 나치장교겠지. 모두가 얼어붙은 운동장에서 장교가 시키는대로 사병들은 게일 두 손 등 뒤로 묶어서 운동장 한 가운데로 끌고오고 존은 이 바득바득 갈면서 그걸 지켜만봐야 했겠지. 게일은 반항도 안 하고 말없이 끌려가서 서 있는데 나치장교는 그냥 따로 건드리지도 않고 게일을 세워두기만 했음. 사병들도 조금 떨어져서 게일을 감시할 뿐 손을 대지는 않았겠지. 뭐 의아하긴 하지만 때리지도 않고 고문하는 것도 아니니까 다들 조금은 안심하고 각자 할 일 하러 돌아감. 근데 계속 세워두는거지.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고, 반 나절이 지나고, 그렇게 아예 하루가 지나버림. 이제 게일은 제자리에 서 있는 것도 힘들어서 다리가 자꾸 꺾이려하고 비틀거리는데 나치병사들은 제자리에 풀썩 주저앉는 게일을 매번 즉각 다시 일으켜 세우겠지. 그게 명령이었으니까. 손도 등뒤로 묶여있어서 중심도 못 잡고 앞뒤로 왔다갔다 흔들흔들하는 몸을 다른 포로들은 지켜만봐야 하는거야. 진짜 죽을맛이었겠지. 그중 가장 죽고 싶은 사람은 당연 존이건이었고. 게일의 두 눈이 깜빡깜빡하며 자꾸만 기절하려는게 보이는데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존이건은 평소에 자주 충돌하던 나치병사가 와서 시비를 걸어도, 다른 병사가 쿡쿡 허리를 기분나쁘게 찔러도 반응없이 게일만 바라보고 있음. 핏발 선 눈을 게일에게 고정한 존이건을 바라보며 나치장교는 만족스럽게 미소지을거고 게일은 결국 두 다리가 확 꺾이며 바닥으로 쓰러지겠지. 존이 본능적으로 달려가 잡아주려 했는데 나치병사들이 그런 존을 막아서겠지. 손도 닿지 않는 거리에서 애타게 팔을 뻗어보는데 게일은 다행히 금방 다시 정신을 차리기는 함. 하지만 기운없이 늘어진 몸을 억지로 일으키고 세워두는 사병들 때문에 얼마 못가 또 쓰러지는걸 반복하고 또 반복했겠지. 그렇게 하루가 더 지나고 어느 순간 게일이 이상하게 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겠지. 어딘가 심하게 불안해보이더니 고개를 필사적으로 좌우로 저으며 떨다가 얼어붙어버림. 그리고 바지 가랑이가 젖기 시작하는거지. 두 손이 뒤에 묶여있어서 가릴 수 조차 없으니까 바지에 실례하는게 그대로 노출되어버리는데 그걸 게일은 견딜수가 없었겠지. 포로수용소 운동장 한 가운데서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게 수치스러워서 딱 죽고싶은 심정인데 이틀이나 참았으니 양도 많아서 부들부들 떨리는 두 다리는 축축해지고, 바지랑 속옷은 다 흠뻑 젖어버리고, 게일이 서 있는 자리에는 노란 물 웅덩이까지 생겨났겠지. 그제야 두 눈을 질끈 감고 떨고있는 게일을 풀어주라는 나치장교의 명령이 들려오겠지. 그 소리 듣자마자 우르르 달려나간 100전대 애들이 게일한테 등돌리고 서서 사방에서 가려주고, 존이 셔츠 벗으면서 뛰쳐나가서 게일 허리에 감싸주면서

"괜찮아, 별거아니야."

이러고 달래주겠지. 끅끅대면서 우는 게일 안아서 막사로 달려가는데 호위하는 것 처럼 100전대 애들 꼭 붙어서 같이 달려가지 않았을까.

아, 뭐 이런거 보고싶었음. 그 이후로 존 얌전히 지내는데 이게 게일 혼자라도 탈출시키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가 된거겠지.



마옵에 존게일 칼럼오틴버 칼틴버
2024.05.03 00:20
ㅇㅇ
어라 존게일한테 미안하지만 존나 꼴린다.....수치주기라니 캬...존나 배움
[Code: 67f5]
2024.05.03 00:22
ㅇㅇ
모바일
햐 센세 완전 꼴잘알ㅌㅌㅌㅌㅌ 하..... 존꼴
[Code: 1b4c]
2024.05.03 00:24
ㅇㅇ
모바일
하 미쳣다 진짜 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d11a]
2024.05.03 07:00
ㅇㅇ
모바일
미안해 게일... 하지만 섰다....👍💦💦💦💦💦💦💦💦💦💦💦💦💦💦💦💦
[Code: f57f]
2024.05.03 07:51
ㅇㅇ
모바일
와 게일 서있게만 시켰을때도 그래도 큰일은 아니네 했는데 방뇨;;; 센세 천재야?????
[Code: d971]
2024.05.03 16:08
ㅇㅇ
모바일
아 ㅁㅊ ㅌㅌㅇㅣ거다
[Code: e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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