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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22:40
베놈3 ㅅㅍ
엔딩 이후 한 일년쯤 못 봤던 사이에 몇번의 원인 모를 열병을 앓고 난 뒤 생겼음. 에디는 그걸 집에 있는 전신거울 앞에 두 다리를 벌리고 앉아 확인했었음. 미친 것 같았고 또 미칠 것도 같았음. 외계생명체가 몸에 들어와 변신했던 것과 갑자기 ㅇㄱㅂ이 생긴 것 둘 중 뭐가 더 미친소리일지.
베놈과의 이별 후유증으로 누구도 쉽게 못 만나기도 했지만 이 엄청난 비밀이 생겨버린 몸이라 아예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됨. 그래서 그후로 섹경험도 없고 호기심에 시작한 보지 자위만 아주 가끔 할뿐임.
그리고 베놈이 다시 나타남. 여차저차 에디 몸속에 들어온 베놈은 ㅇㄱㅂ에 이제 익숙해져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에디의 몸변화에 깜짝 놀라겠지. 굉장히 큰 변화인 것 같은데 에디가 먼저 말을 하지 않으니 이상하게 베놈도 선뜻 그 얘긴 못하고 며칠을 지냈음.
“에디. 물어볼 게 있어.”
“응. 뭔데?” 베놈과 재회 후 안정을 찾아가는 에디는 소파에 누워 다른 기사들을 넘겨보던 중이었음.
“이게 뭐야?”
그말에 에디가 기사에서 베놈에게로 시선을 옮겼음. 베놈은 에디를 빤히 보고 있었기 때문에 에디는 그가 뭘 말하는지 몰랐어. 그러니 베놈은 더 의아했을 거임. 그래서 거침없이 옷 속에 집어넣은 촉수로 ㅇㄱㅂ을 톡톡 두드렸지. 그제야 에디가 벌떡 일어나 앉았음. 그,그,그건,그게그러니까. 그제야 제 몸에 생긴 변화를 베놈에게 말하지 않았구나, 그변화가 이제는 이럴 정도로 익숙해졌구나 하는 에디임. 그리고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음.
“몰라.”
우물거리고 달싹거린 입술은 이 맥빠지는 대답을 내놓았음. 에디는 다시 털썩 누웠어. 그 앞에서 빤히 쳐다보며 떠있는 얼굴은 말없이 에디의 머릿속을 뒤졌지. 그게 무엇인지는 알겠고, 왜 생겼는지는 사실 모르겠고, 용도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처음 에디처럼 호기심에 군침 싹 도는 베놈이 바로 바지랑 팬티 찢으면 좋겠다.
호기심에 자위 몇번 해본 게 다였던 에디는 다른 누군가에게 이 치부를 두다리 활짝 벌려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수치심과 묘한 긴장감으로 흥분해서 몸이 잘게 떨렸음.
“왜 말하지 않았어?”
예고없이 혀가 찾아들었어. 흐읍 하고 에디는 무의식중에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어. 저도 모르게 다리를 오므리려 했고, 동시에 몇가닥의 촉수들이 그의 두 발목과 허벅지에 부드럽게 감겨들었지.
“모.. 몰랐 흐앙 잠깐! 잠깐만 제발..”
꼼짝없이 다리가 묶인 채 전혀 소용없는 몸짓으로 베놈을 피해 뒤로 달아나려했어. 겨우 상체를 일으켜 소파에 기대 앉았을 뿐이야.
제발. 하고 힘빠져 속삭이듯 에디가 재차 애원했어. 그러니 베놈은 혀를 물리고 다리 사이에서 에디를 올려다봤어.
“부끄러워..”
“에디.”
“그러.. 그렇게 보지 마아아응! 야! 히익..!”
빤히 올려다본 베놈은 다시 혀를 길게 빼서 속살을 핥았어.
“나도 저,적응이.. 아읏 안된단 말야 흐아아..”
조금 더 길게 늘어진 혀는 곧 그 여린 속살을 가르고 들어갔지.
“어울려, 에디.”
그 한마디가 왜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 모르겠어. 이 말도 안되는 외계생명체와의 조우가, 그와의 생이별이, 몸의 변화가, 다시 그에게 보지를 빨리고 있는 지금 현실과 흥분하고 있는 본능이 에디를 롤코태우고 점점 낮아지게 만들었는데 어울린다니. 조금 복잡해진 심정에 에디는 두 눈을 꽉 감아버렸어. 베놈의 혀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아래에선 귀가 터질 만큼 질척거리는 야한 소리가 났고, 들썩거리는 허리와 여전히 잘게 떨리는 허벅지는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었어.
어느새 혀 대신 성기 모양을 한 촉수가 들어와 추삽질하고 있었어. 가까워진 베놈을 잡고 에디는 키스를 참을 수 없었어. 제 손이 아닌 누군가가 처음으로 들쑤시고 있는 감각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으니까. 부끄럽고 말같지도 않은 비밀을 누구에게 보이나 했는데 역시 베놈뿐이야. 에디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다시 말해줘.”
연이은 비현실적인 일들에 엉망진창이 된 에디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비현실을 선사한 베놈밖에 없어. 어울려. 나의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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