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둘 다 데려오려는 생각은 없었고 울버린에게만 영입 제안하러 온건데 덷풀이 씨발 케빈 파이기 드디어 마블 지저스에게 은혜를 갚으러 왔구나!!!하면서 옆에서 신나서 난리치고 막상 제안받은 로건은 별 관심없는 듯 시큰둥하게 있을거같음

덷풀이야 어벤져스어벤져스 노래를 불렀었으니까 우리는 이미 버디물 영화도 찍었고 관객들도 우리 둘을 이미 세트로 생각해서 덷풀울버린으로 등장 안하면 다들 실망할걸 그니까 나도 넣어야지 티켓이 더 팔림 이러면서 막 옆에서 설득하고있는데, 로건은 지금 2nn년 인생 처음으로 자리잡고 평화롭게 남들처럼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좋고 괜히 쓸데없는 데에 귀찮게 안 엮이고 싶어할거같음 그러니까 첨엔 거절할지도..

그래서 영입 물 건너 갈 거같은데 퓨리가 보수 넉넉하게 챙겨주겠다 니네가 부르는대로 돈은 줄게할듯. 로건이 돈 욕심 없으니까 꺼지쇼하려는데 옆에서 덷풀이

- 근데 피넛 우리 열흘 후에 월세 내야하는거 있잖아..
- 어.
- 우리 월세로 낼 돈 미리 봉투에 넣어뒀었잖아..
- 쳐답답하게 꿍얼대지말고 본론만 말해.
- 그거 어제 좀 날렸거든..
- 아씨 미친 도박중독자 새끼야 내가 너 쓰잘데기없는 짓거리 또 하다가 걸리면은 토마토같은 대가리 꼭지를 따버린다고 했어 안 했어
- 아니 이번에는 진짜 딸 수 있었을 것 같았다니까, 게다가 위즐이 먼저 도발했다고ㅜㅜㅜ
- 넌 씨발 다음주 월요일까지 밖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종량제봉투 덮고 자
- 히잉 이번 주 내내 비 내린다는데 너무한거 아냐

이러면서 퓨리 눈앞에 있는데 거의 없는사랑마냥 둘이 말로 개싸우고 덷풀 어깨에 숨구멍 3쌍 뚫리고나서야 로건이 그 꼬라지 보면서 이새끼들을 찾아오는게 맞았나 고민하기 시작한 퓨리한테 이번만 해주겠다고 할듯.
그리고 얘 안 데려가도 어차피 따라온다고 사고칠거기 때문에 골치 아픈 일 더 생기기 전에 그냥 좀 끼워줘라 하면서 덷풀도 얼레벌레 합류시킬 거같음.

- 애새끼에다 정신은 오락가락해도 용병이라서 사람 패는건 제법 잘하거든
- 어벤져스는 사람 패고다니는 깡패집단이 아니다, 울버린
- 나두 사랑해, 허니배져



암튼 그래가지고 다른 어벤 멤버들은 각자의 이유가 세세하게는 달라도 그래도 대의를 위해 싸우고 힘을 합친다는 히어로적인 마인드가 있는데 덷풀이랑 로건은 걍

어벤 합류 이유: 어떤 미친놈이 '누가 2분내에 보드카 더 빨리 더 많이 마실수있나 내기'에 월세를 통째로 날려서 급전 필요함

이딴 이유로 어벤 들어간 거였으면..
둘이 19금 욕설만 빼고 풀버린같은 분위기로 티키타카하는거 어벤 영화에서 보고싶다.. 아 그리고 영입하러 웨이드네 집 찾아갔을때 덷풀은 유니콘티셔츠에 핑크 파자마바지 이런거에, 로건은 얹혀살고 두명분 옷 다 살 여유는 없다보니 덷풀 옷 빌려입는 처지라 얘도 헬로키티 반팔에 헬로키티 수면바지 이런거 입고.. 둘 다 누가봐도 덩치큰 어른남자가 입기는 유치하기 짝이없는 옷 입고 좀 웃기는 꼴로 나와서 한다는게 검은코트 쫙 빼입은 퓨리랑 어벤에 들거냐말거냐 대화였으면



어벤에 놀즈덷풀이랑 맨중맨로건 나오면 나오는 것 자체로 걍 좋고 분량 너무 안 많아도 되니까 이상한 스토리나 결말없이 캐릭 잘 써서 잘만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