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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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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편임

짧게 보고싶은거만 몇개...

1. 너붕붕 경기 전 락커룸에 인사하러 가는 거 보고싶다.
코치들이랑 얘기하느라 벤 들어온지도 모르고 있다가 사람들 뒤로 벤 보이니까 벌떡 일어서서 한손 번쩍 드는 너붕붕.. 사실 벤이 그 자리 거기서 안움직이고 계속 서있던거였으면 좋겠다. 굳이 대화 중간에 아는척하고 걱정하는 남자친구처럼 보이기 싫어서... 너붕붕이 워낙 똑똑하기도하고 같은 선수로서도 리스펙하는 벤밀러이기에 경기날은 조금 더 차분하고 과묵하겠지. 코치들도 다른 자잘한 일들 확인하러 가고 너붕붕 옆자리도 비었길래 슬쩍 와서 컨디션은 어떻냐, 잠은 잘 잤냐, 하는 몇가지 건전하고 무해한 질문하겠지. 너붕붕은 자기대신 쫄았냐며 웃음짓겠지. 사실 맞음. 너붕붕은 이미 바셀린 다 발라놨는데 벤이 주머니에서 미니사이즈 바셀린을 주섬주섬 꺼내서 이마랑 콧등, 광대, 눈썹뼈, 입술 등등 조금 더 얹어주겠지. 사실 많이 얹어줌. 혹시라도, 만에 하나 터지면 안되니까... 너붕붕은 ''엑! 다 발라놨는데! 이러면 경기 끝나고 지우기 힘들어요!'' 하면서도 가만히 얼굴 대주고 있을것임. ''진정한 파이터는... 경기 후를.. 생각하지.. 않아요.. 아무튼 경기 잘하고...'' 벤은 바셀린을 펴발라주며 느릿느릿 말했어. 얼굴과 얼굴이 가까워지니 뭔가 더 설레기도 하고 아 이사람 참 예쁘게 생겼구나,라고 느끼는 둘... 벤은 너붕붕을 꼭 안아주고 작은 목소리로 ''조금 있다가 봐요'' 하고 담백하게 락커룸에서 나왔어.

2. 경기 시작 전 카메라 앞에서 선수들 나체로 무게재기 강요할 때
계약 상 없던 내용에 개빻은 프레스, 인정머리없는 동선이라 아무리 수건으로 가린대도 안가려지는 상황. 어이없는 내용에 양측 관계자들이랑 선수들, 일부 기자들이 크게 반발해서 무산되긴 했는데 그 과정에 벤밀러가 알게 모르게 크게 작용했던거면 좋겠다. 경기전 선수 인터뷰랑 사진촬영 때 맨뒤에서 대리긴장 하면서 보고있겠지... 갑자기 장내가 와글와글 해져서 앞사람한테 물어보니 지금 나체로 무게잰다고 해서 왓더퍽?!이 절로 나와버림. 너붕붕도 이미 꽤 빡친 상황... 말을 하고싶어도 기사사진 포즈취해서 찍는다고 마이크는 이미 누가 가져간 상황이라 조명밑에서 두리번 거리기만하는 자신이 조금 무능하게까지 느껴졌음. 맨뒤에 있던 벤은 사람들을 헤치고 너붕붕쪽으로 가서 오만상을 찌푸리며 팔을 저었어. 요즘에도 이러는게 말이나 되냐, 하려면 이미 프라이빗하게 끝냈어야 하는거 아니냐, 누구 관할이냐, 카메라가 옆까지 다 깔렸는데 가린다고 가려지냐, 미친거 아니냐, 그쪽에서 한번 나와봐라 하며 어디 마이크 없어요?! 라고 호통을 쳤더니 어느순간 벤의 손에 마이크가 들려짐. 역시 큰 흉통.. 큰 발성... 벤은 관계자에게 마이크를 어렵사리 쥐어주며 ''허니..! 허니에게! 허니비에게 줘요!'' 라고 당부함. 허니는 그 마이크를 받아서 자신의 입장을 똑똑히 밝히고 상대편에게도 마이크를 전달해 그쪽의 입장도 밝히게 도와줌. 그래서 여자관계자들만 참관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최소한의 입을 것만 걸치고 쟀겠지.. 벤밀러는 아직도 그 빻은 생각을 최초로 한 작자가 누구일지, 어떻게 응징하면 좋을지 생각을 안할수가 없을 것.............

3. 경기 보면서 쪼는거 보고싶다.
너붕붕이 맞아서 옥Eㅏ곤(거기랑 겹쳐서 검방함........)에 쾅쾅 부딪힐 때마다 심장 쾅쾅 떨어지는 벤밀러씨... 입틀막하고 보는데 남들이 보기엔 진지하게 연구하며 보는 느낌이지만 정작 본인은 놀라서 악!소리 날까봐 입막고 있는 것임... 너붕붕은 타격도 좋지만 예전에 선수생활을 매트종목을 해서 매트로 오면 날아다니는데 한번 상대편 잡으면 진이 빠질때까지 매트에 붙잡아 놓는 편.. 한번씩 이렇게 완벽한 우위에 설때마다 벤밀러의 입꼬리는 치솟는데 입틀막하고 보는 이유 중 두번째가 이것..... 벤은 너붕붕이 얼마나 경기를 잘끌고 가든지간에 흥분을 하려고 하지 않는데 왜냐면 너붕붕에게 부담을 주고싶지 않아서임.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경기보는 것이 모토인 벤 밀러... 둘이서 옛날경기 모니터링을 같이하는 날에는 말이 다르겠지만... 너붕붕 머리나 턱쪽으로 공격 들어오면 엉덩이가 들썩임. Tko고 뭐고 일단 얘 괜찮을까 걱정돼서.. 하지만 너붕붕은 맷집이 좋지... 그리고 벤이 바셀린을 너무 많이 발라놔서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했어. 사실 너무 많이 발라서 규정상 조금 닦아내야했지만...

4. 우승 직후
너붕붕의 상대선수 공략이 아주 잘 먹혀서 양측 다 크게 피를 보거나 큰 부상 없이 경기가 끝났어. 너붕붕은 땀투성이가 된 채로 레퍼리에게 한팔이 들려 장내에서 우승자의 영광을 누리고 있었어. 땀과 녹은 바셀린, 살짝 터진 눈썹 때문에 눈을 완벽하게 뜨진 못했지만 방금 너붕붕을 온몸으로 껴안은 사람이 누군진 확실했어. 벤밀러. ''나 지금 더러운데..'' ''상관없어요.'' ''조금 있다간 못생겨질걸요, 눈썹 쪽이 조금 까진 것 같아. 부을걸요.'' ''상관없어요.'' 벤은 너붕붕이 정말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할거야.

벤밀러너붕붕 가렛너붕붕
2024.05.12 04: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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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사랑해..
[Code: 5e3d]
2024.05.12 04:27
ㅇㅇ
모바일
둘 다 건강하고 다정해서 너무 좋다 o̴̶̷̥᷅ ᴥ o̴̶̷̥᷅
[Code: 59f5]
2024.05.12 08:22
ㅇㅇ
너무좋아
[Code: 28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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