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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22:59
리암이 비디아이 이후 두문분출하다가 솔로로 화려하게 컴백하긴 했지만 타인의 곡을 자신의 곡만큼 사랑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리암이 십대 시절부터 우상으로 여겼던 존스콰와 밴드하는 거 보고 노엘이 약간은 위기감같은 거 느꼈을 것 같음.
리암이라는 가수에게 절대적 위치를 가진 작곡가로의 위상이 존스콰와의 작업으로 조금 허물어진 것같은 느낌? 게다가 활동 내내 리암이 즐거워보이고 무엇보다 형제였던 자신들과 달리 둘 다 원해서 이루어진 활동이었다는 거에 타격이 있었을 것 같다.
결정적인 건
He’s my man, I love him. If he’s got any tunes that need singing, I’m the boy.
리암의 이 인터뷰 때문이겠지. 그는 내 사람이고 난 그를 사랑한다고. 만약 그에게 보컬이 필요한 어떠한 곡이라도 있다면 내가 그 보컬일 거라고, 존스콰와의 끈끈한 관계와 그에 대한 존경을 담은 말을 하는 리암을 보고 속에서 울컥하지 않았을까. 그 자리는 내 자리라고.
다른 수많은 작곡가들의 협업이 아닌, 누군가 리암의 목소리를 독점한다면 그건 오직 자신이어야 한다고 여겼는데 그게 심지어 리암이 전부터 좋아했던, 키크고 잘생기고 기타까지 끝내주게 연주하면서 그 외의 방면으로도 예술적인 존스콰란 말이야. 게다가 존스콰는 전부터 리암을 마음에 들어했고 심지어 둘이 내세에 같이 밴드하자는 얘기까지 나왔던 사이였지.
재결합 전부터 노엘은 리암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쓴 곡이 있었을텐데 럄스콰이어활동이 어느정도 노엘에게 불을 붙이며 결국 재결합이라는 불꽃에 제법 커다란 도화선이 되지 않았을까 싶음. 물론 존스콰는 리암과의 2집을 준비하고 있겠지. 리암이 노엘과 재결합한다고 해도 투어가 끝난 뒤 자신에게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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