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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23:25
ㅈㅇㅁㅇ



재활 마치고 윈터컵 나가기 전 백호가 태웅이한테 고백했는데 거절함 멍청이 폼 끌어올리고 같이 농구하기도 바쁜데 한가하게 연애나 할 시간은 없다고 생각했음 겉으론 투닥거리지만 서로 신경쓰고 챙겨주는 지금 상태에 만족하고 있기도 했고
근데 백호가 차이고나서 자꾸 태웅이를 피함 원래 부활동 끝나면 백호집으로 같이 가서 프로농구 비디오보고 그걸로 한참을 떠들고 그러다 삘받으면 주변 공원에라도 가서 농구하는게 일상이었는데 싹다 중지됨 백호 태웅이가 하굣길에 동행하는 것도 탐탁찮아하고 집은 절대 안들여보내줌 이제 너네집 가라고 입밴당하는 거임
일상루틴 파괴당한 쿨냥이는 심기 존나 불편함 왜 안하던 짓 하냐고 풋내기가 경기 영상이라도 봐야 실력이 늘거 아니냐고 직구로 따짐 백호는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본인도 마음 정리할 시간은 필요할 거 아니냐고 말함
태웅인 농구 비디오 보는게 왜 마음 정리까지 필요한 일인지 모르겠고 여전히 납득할 수 없지만 백호가 부활동 때는 예전이랑 다름없어서, 혼자서라도 농구 연습하는 거 같으니까 물러남 근데 이런 심기 거슬리지만 농구엔 소홀한게 아니여서 뭐라할 수 없는 일이 자꾸 일어날듯
강백호 사람좋아끼끼라 다른 부원들한테 어깨동무하고 하이터치하고 치대는게 일상이겠지 1학기땐 서태웅한텐 절대 손대지 않았지만 산왕전을 계기로 복귀후엔 태웅이한테도 치댔음 하지만 고백 거절 후 이것도 싹 끊길거임 태웅이가 슈퍼플레이 보여줄 때마다 습관적으로 다가오다가 급 우회하는 멍청이 보면서 태웅이 2차로 심기불편함
여기서 끝나면 다행이게 농구코트 밖에서도 서태웅 심기 존나 거스르는 강백호 보고싶음 백호 중3때 실연당하고 고1 입학후까지 정신나가있던 거보면 태웅이한테 차이고서도 n달은 힘들어할 거 같음 농구에 진심돼서 농구할 땐 좀 덜한데 그 외 시간엔 의기소침해있는거지 백호가 위축될때마다 너답지않아 시전하는 태웅이는 그 꼬라지 보면서 속뒤집어짐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다른반이라 옥상 복도 이런데서 가끔 보기에 망정이지 같반이었으면 훌쩍... 추욱... 상태가 디폴트인 백호보면서 뭔짓했을지 모름
암튼 존나 마음에 안드는 거 많지만 농구엔 문제 없어서 넘어가는 그런 일상이 이어지는데 태웅이가 우연히 백호군단 노닥거리는 거 듣게됐으면 좋겠다
50번을 넘게 실연당했는데 매번 저렇게 상처받는 것도 신기하다고, 이때 백호는 조금만 자극해도 박치기 공격한다고, 얼핏들으면 백호의 금사빠 기질과 흉포함을 놀리는 내용같지만 기운없는게 걱정된다는 수다를 떨듯 그러다가 용팔이가 한 세달쯤 뒤면 딴 사람한테 반해서 기운차리겠지~ 얘기 꺼내는데 여기에 반박하는 사람은 전혀 없고 이번엔 한달 갈거다, 에이 그래도 두달은 갈거다 이런 말만 해서 서태웅 심기 존나존나 불편해지는거 보고싶다


슬램덩크 슬덩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