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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17:15
강풀에선 보기 힘든 장면이어서 실시간으로 보면서 많이 속상했는데
클팦이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생각하니 맘이 좀 바꼈음

몇년전에도 마네랑도 비슷한 일이 있었음
교체에 불만을 가졌나 삐졌었는데 클팦 악수를 무시하고 지나가서 욕을 바가지로 먹었었음 본인 경기력에 화가 많이 나 있었다 함...
악수 건네는 손 못보고 지나친거다 일부러 무시한거다 의견이 갈렸던거 같은데 뭘 어떻게 추측하든 어차피 궁예고 사과받았고 잘 화해했다했는데도 사람들 다 지나치게 비난했음(궁예지만 흑인이라 그런것도 있었을거임)
그때 기자들의 비판에 클팦이 이렇게 답했었음
 
누군가가 제게 500만번의 존경을 표했고, 한 번은 그러지 않았다면,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클팦은 선수가 무례했든 어쨌든 받아온 500만번의 존경이 더 중요하고 그걸 더 소중히 기억할 사람이고 아마 어제 일도 똑같은 생각을 할거임
왜 싸웠는지는 저때처럼 사과받았고 화해했다 말하고 끝난 이상 본인들은 더이상 말 안할테니 뭘 해도 궁예일테고
기자들이 마네 때랑 똑같이 살라 욕먹게할려고 불지피는거같은데 본인들이 잘 화해했다는데 뭐... 어쩔거임? 프로인데 알아서들 잘 하겠지
아무리 팀분위기가 장점인 강풀이라도 다툼이 없겠음? 위의 일도 그랬듯 클팦 부임기간에도 팬들은 못보는데서 이런일 능숙하게 알아서들 잘 처리해왔을 거임 라커룸 왜 공개 안해왔겠냐 우리가 못봤을뿐 수백 수천번도 많은 갈등이 있었을거임
살라가 비판받아야할 점이라면 이런 시기에 다들 보는앞에서 프로답지않게 감독한테 그래서는 안됐다는거고 비판은 이미 받았고 잘 화해했으면 그걸로 된거라 생각함
둘 다 팀 레전드인만큼 지금같은 상황에 부담감 스트레스 엄청날텐데 괜히 먹이주지 말아야했다봄 살라가 이 팀에 어떤 존잰데 인종차별 발언하며 사우디에 팔라하는 자칭 팬이라며 혐질 적나라하게 하는 새끼들도 많고 언론도 신나가지고 팀분위기 흔드려고 쑤셔대는게 열받아서 적어봤음
어차피 두사람 다 감정적인 탓에 늘 그렇듯 포옹하고 울며불며 영화한편 찍을 기세로 알아서 잘 화해했을 사람들임

충격받아서 팀에 실망한 사람들도 많아보였는데 위 인터뷰 앞에 내용에서 클팦은 감정적인 스포츠인데 사람들은 우리가 항상 감정을 컨트롤 할 줄 아는 줄 안다 저런일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 자기는 선수시절 더 감정적이고 그냥 미친놈이었다고 했음
애초에 선수들이 하는 실수 자기도 젊었을때 다 했고 같은 실수를 또 하지않게 아버지처럼 가르치는게 자기 일이라 한 사람임 살라가 짜증낸거보다 그거에 신나서 살라 욕먹게하려는 기자들한테 화나있을걸

그러니까 한마디로 팀 분위기 좋은것만 오랜 세월 봐오다 한창 예민한 시기에 저러는걸 봐버렸으니까 강풀 내에서 그런 충돌이 일어나는걸 (겉으론) 거의 못 봐서 내성이 없었던탓에 다들 심각하게 받아들인 거지 모든 팀들이 겪는 일인데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 없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