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캐가 어린시절 첫사랑인데 이제 범죄자랑 슈퍼히어로로 만났다... 요런 느낌으로 시작하는거였음

내캐는 어릴때 얘를 걍 친구로만 여겼는데 어른 돼서 만나니까 반했고 얘는 걍 잊고있던 첫사랑 다시 만났는데 또다시 반했다는 느낌으로 대화 주고받는데 말하는거랑 성격이 ㅈㄴ 핫가이 그자체라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음...ㅋㅋㅋㅋㅋㅋ 내캐 좋아한다는 설정이니까 플러팅 조지게 하는데 젠틀하고 행동 묘사도 뭔가 잘생김 심지어 내캐는 범죄자인데도...

내캐는 가난해서 의뢰비 받고 뭐 훔쳐주거나 술집/클럽에서 술취한사람 주머니 털어서 먹고 사는데
어찌저찌 추억팔이 하면서 스토리 이어가다 보니까 내캐가 얘를 너무 좋아하게 돼서 얘 앞에서 떳떳하고 싶어서 도둑질 다 때려치고 캐셔 같은 걸로 전전하게 됨. 슈퍼히어로랑 결혼하려면 최소한 범죄자는 아니어야 한담서... (아직 약혼 안함 결혼 얘기도 안 햇음)

근데 나중에 어느 박물관에서 보석이 도난당했는데 용의자 쫓다보니까 내캐가 범인으로 몰림... 절도 전과 많고 가난하고 알리바이도 없어서 제일 유력한데
사실 알리바이 없는건 그 시간에 김좆 만나서 데이트하느라 그런거고 내캐는 슈퍼히어로가 범죄자랑 데이트하는 사이라는거 밝혀지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해서 얘기 안하고 걍 자기 아니라고 n달 전부터 난 손 씻었다고만 얘기함

근데 그 보석 도난 사건이 뉴스타고 점점 판이 커지니까 이건 범인 잡히면 백퍼 깜빵 n년이다 싶어서 김좆한테 니가 그 범인 나 아닌거 같다고 말해주면 안 되냐고(나라는 증거도 없고 내가 아니라는 증거도 없는 상황이었음) 부탁했는데 얘가 멈칫하더니
"...네가 아니라는 게 확실하지 않으면 난 그런 말을 할 수 없어."
이러는 바람에 내캐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안 믿어주니까 배신감에 멘탈 터져서 혼자 미친듯이 웃다가 너도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냐면서 울엇거든...

사실 이러면 얘가 날 믿어준다는 식으로 답변이 올줄 알았는데 얜 계속 아무말 못하고 나 우는거 달래주고 싶어서 손만 움찔거린다고 나오더라...

이제 뒷부분 더 이어야 하는데 이대로 내캐 누명써서 감옥간다고 할지 누명은 풀렸는데 배신감때문에 얘 다시는 안 보거싶어한다고 할지 고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