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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14:01
중위님이 5주마다 쿨타임 차서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나 안좋아하는 재료나 오늘 컨디션에 따라 이걸 먹고 싶어하겠군! 이런 데이터에 따라서 매일 정성스레 싸주겠지. 중위님은 처음에는 번거롭게 안해도 된다고 했지만 중위님 맞춤형 도시락이 마음에 들어서 잘 먹을거야. 브랫도 도시락만큼은 싹 비우는 중위님 덕에 무척 행복했음.
그런데 어느날 브랫이 갑자기 파병을 가야 한다거나 출장을 간다거나 작은 사고를 당해서 도시락을 못해주면 문제가 생기겠지. 바로 중위님의 살이 쪽쪽 빠진다는거였음. 브랫이 영양 완벽하게 챙겨서 만들어준 점심이 그나마 중위님이 먹는 완전한 끼니였는데 그게 없어지니까 하루 두끼를 대충 떼우는거임. 밖에 나가서 사먹어도 되는데 그건 입맛에 안맞아서 별로 먹지도 못함. 나중에 브랫이 돌아와서 중위님 마른거 보고 오열하면 중위님은 문득 브랫이 없으면 굶어죽겠다는걸 깨달을 듯. 그래서 그날 바로 반지 사러 갔다가 저녁에 청혼하는거 보고싶다.
브랫 나 네가 없으면 안될 것 같아. 비록 너에게 모든 집안일을 맡겨야겠지만.. 앞으로 한동안 공부 때문에 돈도 못벌지만.. 그래도 날 위해 내조하며 살아줄래?
이런 멋 없는 고백이나 해도 중위님이 한쪽 무릎 꿇고 반지 내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라 울며 끄덕이는 브랫.. 앞으로 평생 중위님 책임지겠다고 하면 중위님도 밝게 웃겠지. 그리고 바로 내일 점심 먹고 싶은거 말해서 브랫은 남편 얼른 살 찌우고 싶어서 햅삐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