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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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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과 헤어진후 심란해하는 메구로와 늦게까지 얘기를 하다가 잠들었던 미치에다는 아까부터 뭔가 제 몸위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억지로 눈을 떠올려 흐릿한 시야너머로 제 몸위에서 저를 내려다보고 있는 메구로에 졸음이 확 깨는 기분에 미치에다가 눈을 커다랗게 떠올려 


"선배 지금 뭐해요?"
"깨워도 안일어나길래"
"일어났어요 일어났다구요"


메구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지레 겁을 먹고 몸을 조금 뒤로 물리며 일어났다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미치에다를 보다 피식 웃어 그리고는 그대로 몸에 힘을 풀며 미치에다의 몸위에 제 몸을 겹칠꺼야 메구로의 무게에 미치에다의 낮은 숨이 터져나와 그러나 메구로는 미치에다의 몸위에서 내려 올 생각을 안해 


"으...선배..무거워요..."
"슌...."
"왜요....."
"........................"


불러놓고 대답이 없는 메구로에 미치에다는 천장을 잠시 바라보다 이내 손을 들어 메구로의 등을 천천히 쓸어내려 흘깃 바라보니 보이는 메구로의 뒷머리에 미치에다가 고개를 뒤척이자 미치에다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있던 메구로가 고개를 들며 시선을 마주해와 


"걱정되서 그래요?"
"아무래도....."


라울이 떠오른건지 금새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변하는 메구로에 미치에다는 양손을 들어 메구로의 얼굴 부여잡아 그리고는 입술에 가볍게 입술을 대었다가 떼어내 미치에다의 입술에 메구로의 표정이 조금은 풀어지며 푸스스하게 웃자 이번엔 양손을 들어 메구로를 감싸 안아


"너무 걱정하지마요 라울도 뭔가 생각이 있겠죠"
"........................."
"뉴욕으로 빨리가라고 그렇게 잔소리 하더니 걱정은 되요?"
"슌...."
"라울이랑 선배랑 닮았어요"
"닮기는..."
"닮았던데....."
"슌 장난하지 말고"
"장난아닌데..."
"안닮았어 절대로"
"닮는건 또 싫어요?"
"나는 나니까 그리고..."
"그리고?"
"슌이 사랑하는 메구로 렌은 나 하나면 되잖아"
"에?"
"그러니까 닮으면 안돼"
"선배 그 발언 좀 유치한거 알죠?"
"유치해도 뭐 사실이니까"
"유치해..."
"응 유치해..."


메구로의 말에 미치에다가 기어이 크게 웃어 입매를 완연하게 올리며 웃는 미치에다를 보던 메구로가 싱긋 웃어 


"슌이랑 같이 있어서 다행이야..."
"그럼 누구랑 있으려고 했는데요"
"슌이 아닌 다른 사람하고 있을 생각도 마음도 없어"
"장난이잖아요"
"알아 그래도 난 슌이면 되니까 정말 다른 사람은 필요없어"
"나도 그래요 선배"
"슌"
"왜요..."
"우리 할까...?"
"뭘요?"
"결혼"
"결혼이요? 선배 지금 무슨 말 하는지 알고 하는거죠?"
"응 알고 있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불가능할껀 뭐야..."
"선배 장난하지 말구요"
"장난아니야"
"선배"
"파트너십 등록하자"
"선배?"
"왜 싫어? 난 슌하고 평생 같이하고 싶어"
"싫은게 아니라..."
"근데 왜?"



메구로의 너무나 당당한 반응에 미치에다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메구로와 헤어진다는건 생각해본적도 없지만 파트너쉽은 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거야 


"싫어?"
"선배"
"응?"
"반지도 프로포즈도 없이 그렇게 말로 얘기하는게 어디있어요?"
"응?"
"그렇잖아요 파트너십 등록하면 결혼한 부부사이나 마찬가지인데 프로포즈도 없이 하라고요?"
"아....."
"비켜요 선배 이제보니 순 나쁜 남자였어"
"프로포즈하면 받아줄꺼야?"
"내가 안받아주면 어떻게 할껀데요?"
"받아 줄때까지 할껀데"
"그래도 안받아주면요?"
"슌 데리고 아주 멀리 갈꺼야"
"멀리요? 왜요?"
"나만 보고 살게하려고"
"우와...선배 지금 되게 소름돋는거 알죠? 집착남 같이..."
"슌한테 집착하는거 맞는데"
"아 정말...."


한마디도 안지는 메구로에 미치에다는 기어이 부루퉁한 대답이 튀어나와 미치에다의 반응에 이번엔 메구로가 크게 웃어 메구로를 흘겨보던 미치에다가 손에 힘을주어 메구로를 밀어내자 순순히 밀려나는 메구로야 자리에서 일어나는 미치에다의 뒷모습을 보던 메구로의 눈빛이 짙어져 


"선배 일어나요 우리 나가야 해요"
"응?"
"잊었어요? 오늘 코지형 공연 있는 날이잖아요"
"아...."


미치에다의 말에 둘만의 세계서 빠져나온 메구로야 조금 벙찐 표정을 짓는 메구로에 미치에다는 양손으로 허리를 짚으며 입을 열어


"빨리 안 일어나면 선배두고 나혼자 갈꺼예요? 기억나요? 지난번에 코지형 친구들이 나 격하게 반겨줬던거?"
"..............................."


제 말을 들은 메구로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져 그리고 검은 눈동자 또한 짙게 내려 앉아


"선배 애인 인기많아요 그러니까 선배가 좀 더 분발하라구요"
"슌"
"왜요?"
"지금 나 자극하는거야?"
"자극 한다고 넘어올 사람이예요 선배가?"



잘 익은 복숭아가 아니라 여우였던가? 뽀얀 얼굴로 눈을 흘기며 말을 하는 미치에다를 보던 메구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일어나는 메구로를 보고는 씻으려 나가려 몸을 돌리던 미치에다의 몸이 붙들려 돌려 세워져 나가려는 미치에다를 붙든 메구로의 표정이 한없이 진지해 피식 하고 웃음이 터져 


"선배"
"하지마"
"뭘요?"
"나 자극하지마 정말"
"난 자극한적 없어요"
"말했잖아 다른 사람이 너랑 말하는것도 네 글씨가 적힌 종이 한장 가지고 있는것도 싫고 너와 시선이 마주치는 것도 싫다고"
"그랬죠"
"슌"
"뭘 걱정해요 난 선배 사람인데"
"............................."
"선배 잊었어요?"
"슌"
"난 선배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할 마음의 공간이 없어요 온통 선배로 가득차서요"



깊은 눈을하고 제말을 듣던 메구로의 표정이 순식간에 풀어져 미치에다가 손을 뻗어 메구로에게 안겨들어 
단단한 팔이 저를 한가득 안아와 베시시하고 웃음이 새어나와 




몽실몽실한 이 기분이 아주 오래 갈꺼라 생각했는데...
코지가 있는 공연장에 당도한 순간 미치에다와 메구로는 놀라 눈이 커져 
공연이 있다던 코지가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으니까 

메구로를 한번 보고 미치에다가 코지에게 다가가 더는 술을 따르지 못하게 술잔 위를 손으로 덮어버려 
술을 따르려던 코지가 따를수 없게 되자 고개를 들어 바라봐 걱정스러운 미치에다의 표정에 코지는 허탈하게 웃어 
어느새 곁에 다가온 메구로가 아예 술병을 치워버려 




"코지 뭐하는거야 오늘 공연있는 날 아니야?"
"응 맞아..."
"근데 왜 술을 마시고 있어"
"그러게 내가 왜...술을 마시고 있을까..."
"코지"
"..............................."
"코지형 무슨 일 있어요?"
"....졌어....."
"네?"
"뭐라고?"
"헤어졌어...."


코지의 말에 메구로와 미치에다는 그 어느때보다 놀라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애인 자랑을하며 행복해하던 코지였는데 갑자기 헤어졌다고? 도대체 왜?


"그게 무슨 말이예요 코지형 어제까지만 해도..."
"나말고...다른 사람이..있었대..."
"..........................."
"............................"



낮게 속삭이는 코지의 말에 두 사람은 더 이상 말을 이을수 없었어 
코지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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