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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05:27
즈그 케이 냥이 모습으로도 집과 마당을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문에 직접 구멍 내서 케이 냥이의 전용 문을 즈그 케이 몰래 열심히 만들어주겠지. 만들면서 이걸 선물했을 때의 즈그 케이 반응도 예상해 보는데....


~ 행복하게 상상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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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를 위해 만들었어요. 케이가 고양이일 때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귀여운 고양이 케이를 위한 귀여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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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낫! 어쩜 이렇게 잘 만들었어? 감동이야... 우리 노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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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한테 앞으로 이런 거 많이 만들어줄게요. (역시 난 최고야.)


~ 상상 끝 ~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져서 더 열심히 만든 덕분에 즈그 케이 오기 전에 여유 있게 완성해놓고 뿌듯한 마음으로 즈그 케이 기다림. 그리고 그날 오후 촬영 끝내고 집에 온 즈그 케이한테 선물이 있다고 빨리 수인화해보라고 한 다음 자랑스럽게 문을 보여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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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은! 문 같지도 않은! 문은! 뭐야! 나한테! 이런 작은 문으로! 다니라는! 거야? 감히?


하면서 문을 쥐어 패서 예상과 너무 다른 반응에 노부 당황할 듯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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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큰 문이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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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나도 큰 문이 좋아요. (당황했지만 당황 안 한 척)


더 큰 문으로 다시 만들어주겠다고 즈그 케이 어르고 달래서 겨우 진정시킨 뒤에 울며 겨자 먹기로 밤새 다시 큰 문으로 만들어주겠지.

다행히 새로 만든 문은 즈그 케이가 불만 없이 잘 다녀서 노부는 그제서야 마음 놓음. 그리고 '우리 케이는 작은 문을 싫어하는구나? 근데 냥이들은 몸 낑기는 걸 좋아한다는데 왜 작은 문을 싫어하지? 우리 케이가 저 문보다 너무 작아서 낑길 일이 없으니까 아예 큰 걸 원한 건가?'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는데 사실 마치다는 최근 살이 좀 쪄서 자기 몸으로 저 작은 문으로 들어가다가는 살찐 게 너무 티 날까 봐... 노부한테는 자기의 냥이 모습이 계속 작고 귀여워 보이고 싶어서 일부러 좆냥거린 거겠지.

근데 노부 눈엔 즈그 케이가 냥이일 때 모습이 언제나 작고 소중한 아깽이로 보여서 저런 걱정 하는 거 알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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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살 하나도 안 쪘는데요? 내 손에 쏙 들어오는데요?


하면서 이해 못 하겠지. 하지만 팩트는 마치다 요즘 살찐 것도 맞고 그래서 냥이일 때 노부 손에 쏙 안 들어가짐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치다는 노부의 강력한 콩깍지에 안심하는데 안심하고 나서야 살찐 거 걱정하느라 노부가 열심히 만들어준 문 칭찬도 못해주고 너무 좆냥거렸나 싶어서 노부한테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문 사건은 그렇게 완벽하게 마무리될 듯.



노부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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