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태대 저녁마다 정해진 시간에 통화하는데 대만이가 여기저기서 모은 재밌는 얘기 낄낄거리며 읊어줄 생각하니까 왤케 좋냐ㅋㅋㅋ 대만이 원래 남한테 그렇게까지 관심있는 쪽도 아니고 웃긴 얘기 그냥 순간 웃는거지 흘려듣고서 농구 생각이나 하는 남자인데 유학생활 혼자 낯선땅 낯선 언어 쓰면서 지치고 외로울 연하 생각에 귀 쫑긋거리며 그거 누가그랬다고? 어디였다고? 되물으며 차곡차곡 잼얘 머릿속 한켠에 담아올 거 생각하니까 넘 즐거움ㅋㅋㅋㅋ 그리고 자기 전에 그녀석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아맞다 우리팀 A가 있잖아 오늘 식당을 갔는데 거기서 첫사랑을 만났다는거야?ㅋㅋㅋ 근데 우리 연습 직후라 완전 꾀죄죄했거든. 그래서 그놈이 순간적으로 나가려고 발길 돌렸는데 첫사랑이 자길 알아보고 부르더래ㅋㅋㅋ

어쩌구 하면서 들었던 얘기 종알종알 해주는데 미국에 있는 연하는 사실 A든 누구든 별 관심없지만 신나서 키득대며 말해주는 엉아 목소리에는 관심 너무 많아ㅋㅋㅋㅋㅋ 그래서 길게 말하게하려고

저런. 빨리 튀었어야지ㅋㅋㅋㅋ 그래서요? 어떻게 했대요? 다른 사람인 척 했다고?ㅋㅋㅋㅋㅋㅋ 아 최악이다 그거 이불킥감인데요.

하고 반응 존나 잘해주면서 형 말 길게길게하게 유도하며 듣는데 정대만 이녀석 요새 도파민이 없구나 이걸 재밌어하네ㅜ 반응좋구만. 요딴 생각하면서ㅋㅋㅋㅋ 담엔 더 재밋는 얘기해죠야지 하곤 잼얘찾는 도굴꾼처럼 온갖얘기 다 불쑥 끼어들어 알아와서 해주고.. 연하는 그 형아의 웃으면서 키득거리는 말소리에(정대만 자기가 말하면서 뒷얘기 떠올라서 킥킥 웃어가며 얘기 해주는 타입일듯ㅠㅋㅋㅋㅋ) 덩달아 피식 피식 웃으면서 얘기 그 자체 보다도 형아의 웃음기 띈 목소리를 새소리처럼 들으면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는 거..


태섭대만 태대
2024.06.23 10:33
ㅇㅇ
모바일
사랑의 잼얘사냥꾼
[Code: 252f]
2024.06.23 10:53
ㅇㅇ
모바일
롱디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줄 미처 몰랐읍니다
[Code: e856]
2024.06.23 10:59
ㅇㅇ
모바일
태섭이 들려주려고 얘기 수집하는 대만이나 무슨 얘기인지보다 형아 목소리 듣는게 더 좋은 태섭이나 ㄹㅇ 사랑이다 너무 귀엽고 달달해ㅠㅠㅠㅠㅠㅠ
[Code: 0ebe]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