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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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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아무도 곽가 말대로 안 따라줘서 평생의 노력이 마지막에 어그러진 게 너무 슬픔

 
 
제갈량이 세 번째 초대 쯤에 하산할 테니 조심해라,
물 위에서는 주유를 못 이긴다,
우리도 원소가 망했을 때처럼 적을 얕보고 있다,
사마의가 한 번은 우릴 구해줄 거다 그 다음에 바로 죽여라
 
이 중 하나만 들어줬어도 거지꼴은 면하는데 쬬새끼는 적벽만 지나면 천하통일할 줄 알고 김칫국만 들이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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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오늘내일 하는 몸으로 피 토해가면서 포진을 짜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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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병때매 정신나간 줄 알고 이상하게 봄
 
당연히 이상하지 적벽에서 지기라도 하면 뒷수습하려고 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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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태까지 곽가를 부정하던 문약이는 마지막에야 그 파괴적인 개혁방식을 인정한댔지만
 
그것도 말뿐이지 마음속으로는 옛날 한황실을 못 잃어서 내부총질하다 빈찬합당할 운명이고
 
 
 
곽가가 오명을 무릅쓰고 서주 대학살을 벌이고, 관도에서 자기 사형까지 죽여가며 겨우 이뤄낸 북방의 평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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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사제들한테 개박살날 예정임


 
거기다 사마의 죽이란 말을 쬬가 안 들었으니까 역사대로 조씨 정권은 사마의한테 꿀꺽당할 거고, 그 사마씨 정권 후에 들어설 5호 16국은 곽가가 그렇게 막으려고 했던 백년전쟁의 시대...암흑 뒤에는 빛이 올 거랬는데 까보니까 무슨 빛도 없고 아무것도 없음
 
그럼 곽가는 뭘 위해서 지금까지 개고생한 거냐고...아니 곧 죽을 사람 한 마디만 들어주는 게 어려웠냐 쬬군 금쪽이쉑들아 곽가 말 좀 듣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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