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자면 키즈카페 단기 알바라든가, 중고음반가게 알바라든가...
이정환 보고 윤대협이 놀란 이유는 뭔가 이정환=황제/왕자=손에 물도 안 묻힐 거 같은 느낌이어서였는데 사실 이정환도 윤대협 보고 비슷한 생각했을듯. 좀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윤대협 뭔가 생활력 없어 보였다고 생각한....

아무튼 둘다 사고 싶은게 있어서 라든가 방학때 여행을 가고 싶어서 라든가 하는 이유로 용돈 벌려고 알바하러 온 거면 좋겠다. 둘이 처음에는 의외의 공간에서 같이 일한다는게 어색해서 호칭도 꼬이고 좀 삐걱거렸는데 나중에는 익숙해질듯.

서로에게서 예상 못했던 모습을 봐 버린 것에 친밀감도 엄청 느껴서 둘이 개학 후에 코트 위에서 만났는데, 그렇지 않아도 코트 위에서 지들끼리 서사 쓰는 놈들이 갑자기 분위기 농밀해져가지고 주변 사람들 의아해할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