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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23:11
보고싶다ㅋㅋ



분명 처음엔 백호 자신만만했음 걱정말라고 어른들은 다 자기 좋아한다고 섭섭이 어머님도 자기 보자마자 좋아하실거래 백호 실제로 한번도 어르신들이 어려워본적도 없고 항상 사이 좋았음ㅋ
태섭이는 사실 별생각 없었지만 그래도 내심 엄마가 백호 별로 맘에 안들어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좀 신경썼는데 백호 하는거 보고 그래~ 그러고 웃고 말았을듯

근데 막상 어머님 만나러 가는 날 되니까 백호 긴장하기 시작함ㅋㅋㅋ 그제서야 뭔가 실감이 가고 현실파악되고 혹시 날 안좋아하시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불현듯 솟아남 태섭이 그런 백호 모습 보고 웃겨서 등 토닥이면서 달래줄듯
- 괜찮아, 우리엄마 좋은 분이셔. 너도 맘에 들어하실거야.
- 아잇, 당연히 좋은 분이지, 섭섭이를 낳아주신 분인데…. 그치만…
어머님 입장은 다를 수 있으니깐… 백호 갑자기 사랑은 왜이렇게 어려운 거냐며 흐누흐누하고 있음ㅋㅋ 태섭이 뭔 헛소리냐며 타박하고ㅋㅋ

어케해서 암튼 태섭이네 집까지 감 카오루상 벌써 아들이 애인 데려 온다고 맛있는것도 잔뜩 해놨음 태섭이가 백호 먹는거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고 미리 말도 해놔서 이것저것 잔뜩 했음ㅋ 아라는 옆에서 하나 둘 집어먹고 있다가 엄마한테 한소리 듣고 힝, 하면서 마지막으로 딱 한개만 더 집어먹고ㅋ
그리고 백호 들어오는데 태섭이 덕분에 농구인들 많이 보면서 키 큰 사람 꽤 봤지만 그럼에도 가까이서 본 백호 상당한 거대함일것..태섭이랑 식구들 아기자기한 사이즈인데 백호 오니까 오오…하면서 쳐다보고 백호 쑥스러워서 뒷통수 긁긁하다가 앗차! 하면서 준비한 과일바구니 내밀듯ㅋㅋ 그리고 강백호라고 합니다~ 하고 꾸벅 하면 카오루상 어서와요~하고 이미 일면식 있던 아라는 히히 하면서 웃고 있음

근데 아라는 아니지만 태섭이라 태섭모 둘다 말많거나 쾌활한 스타일이 아니잖음 카오루상 친절하게는 대해도 백호 잔뜩 쫄아서 다같이 둘러앉은 밥상머리 어딘가 모르게 조용함 사실 백호가 아이스브레이킹 전문인데 지금 백호 바짝 긴장해서 반은 정신이 나갔음 태섭이는 그런 백호 모습이 신기해서 막 구경하고 있고 아라는 그냥 이 상황이 다 재밌고ㅋ 카오루상도 처음엔 백호 넘 얌전해서 (태섭이한테) 듣기랑 다르네..그러고 있었을듯
근데 백호는 어떻게든 뭔가 해야됨 카오루상의 점수를 따야 한다는 부담감을 잔뜩 가지고 있음
카오루상 백호보면서 편하게 묻겠지
- 백호 군은 언제부터 농구 했어요?
- 넷! 저는 고등학교 들어와서 시작했습니다!
- 어머, 그렇게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잘해요? 대단하네요~
- 하하 전 천재..아, 아닙니다. 이게 다 섭섭, 아니 태섭이, 아니 선배님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 내가 언제 널 가르쳤어ㅋㅋ
태섭이 백호 안도와줌 그러니까 백호 찌릿 한번 했다가 앗차 하고 또 눈깔 풀고 아라는 옆에서 큭큭대고 있음 근데 백호 의외로 의젓하게 말을 잇는거지
- 태섭선배는 저랑 포지션은 다르지만 그래서 합이 진짜 중요한데요 제 위치 잘 보고 있다가 패스도 진짜 잘 넣어줍니다. 지난번 산왕전때 첫골이 선배의 패스를 받은 제 덩크슛이었죠 헤헤
그러니까 기억난다는 듯이 아아~ 하면서 카오루 상이랑 아라 눈 반짝반짝하고 태섭이도 쑥스럽다는 듯 머쓱하게 보고ㅋㅋ
- 어머님도 잘 아시겠지만 선배는 돌파도 잘하고 진짜 빠릅니다. 시야도 넓어서 노룩패스 밥먹듯이 하고요 팀원들이 얼마나 믿고 의지하는지 모르실걸요
백호 힘을 얻었는지 막 태섭이 자랑을 줄줄 늘어넣기 시작함 태섭이 민망해서 작작 하라는 의미로 상 밑으로 발 툭 치는데 백호 신경도 안씀 카오루상하고 아라는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겠지 이렇게 태섭이를 좋아한다고 구구절절인 사람 처음보니까 신기하잖음ㅋ
- 그리고 선배는 굉장히 멋있습니다. 어머님 센스를 닮았는지도 모르죠. 하여튼 옷도 예쁘게 입고 그래서 부원들이 따라하기도 하고 그래요. 저한테도 피어싱 선물해줬습니다. 제 보물 1호예요!
백호 주접 점점 심해짐ㅋㅋ 태섭이 슬슬 불안하고 부끄러움 하지만 막을 수가 없고 카오루상이랑 아라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서 오오! 하면서 보겠지 그리고 백호가 손가락으로 피어싱 가리키면서 보여주는거 눈 똥그래져서 보고 태섭이도 한번 봄 어머 얘 이런애였나 싶은 눈초리에 태섭이 점점 얼굴 빨개지고
- 그치만 외모가 다가 아니잖아요? 물론 선배가 멋지긴 하지만 카리스마도 장난아닙니다. 그래서 부원들 다 선배 말 한마디에 꼼짝도 못해요. 물론 선배 말 안듣는 놈이 있으면 제가 가만 안두겠지만요! 훗. 그러니까 너무 걱정 마십쇼. 선배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저도 걱정을 좀 했지만 제 착각이었죠 핫핫
엄마 보는데서 대놓고 귀엽고 예쁘다니 백호 미친 수식어에 이제 태섭이 난리남ㅋㅋ 얼굴 시뻘개져서 백호 옆에서 주먹으로 백호 다리 툭툭 치는데 백호는 뭔가 미션 클리어 한 것처럼 개운한 표정인데 하고 싶은 말 다해서 긴장도 다 풀렸음ㅋㅋ 그리고 앞에 앉은 장모님이랑 처제 표정이 나쁘지 않아ㅋㅋ 이제 됐다 싶은거지ㅋㅋㅋ

그때부턴 백호 입 풀려서 참았던 tmi 방출하면서 애교에 귀여움에 애인 주접에 분위기 제대로 휘어잡을거 같음 카오루상이 준비한 음식 하나씩 클리어하는데 먹방에서만 보던거 눈앞에서 보는 거도 신기하고 산만한 애가 아이처럼 웃을 줄 아는 것도 신기하겠지 그러면서 그동안 몰랐던 태섭이 일화들 백호 통해서 다 듣는데 진짜 재밌겠지…. 처음 듣는 얘기 나올때마다 카오루상 그런 일도 있었냐고 태섭이 보는데 태섭이는 그냥 민망해..딱히 감추려던 것들은 아니지만 뭘 그런 사소한 걸 엄마한테 다 얘기해..근데 백호가 대신 다 해주고 있네ㅋㅋ
그렇게 백호 한참동안 거의 혼자 떠들다시피 태섭이네서 밥도 잔뜩 얻어먹고 그새 아라랑 또 잘맞아가지고 태섭이도 한바탕 놀려먹고 카오루상이 싸준 반찬들도 얻어가지고 집에 돌아갔을 듯 겨우 손님 한명 왔다 갔는데 태섭이네 무슨 손님 열명 맞은 것 마냥 왁자지껄하고 정신 하나도 없었을 것ㅋㅋ

백호 가고 나서 뒷정리 하는데 태섭이 좀 겸연쩍고 그럴거같음 백호 온갖 얘길 다 하고 가서 실수로 라커에서 백호랑 속옷 바뀌입은 얘기며 백호 한자 잘 몰라서 태섭이가 붙어서 알려준 거 다른 학교 선수랑 시비붙었다가 해결한 얘기 등등 다 했는데 심지어 라커룸에서 둘이 몰래 뽀뽀한 얘기까지 다 하고 갔음ㅋ 엄마 옆에서 설거지 같이 하는데 왠지 모르게 어색하서 말없이 그릇만 씻고..
근데 카오루 상 갑자기 훗…하고 웃을거 같다 그럼 태섭이 응? 하고 엄마 보면
- 네가 왜 저 애랑 만나는 지 알거 같네
그러고는 따뜻하게 웃는 엄마 모습에 태섭이 또 얼굴 새빨개져서 쪼끄맣게 대답하겠지
- 응, 좋은 애야….
그럼 카오루상 한번 더 웃어주고ㅎ 부엌 뒷정리 다 하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태섭이한테 카오루상 또 한마디 할듯
- 아들, 고마워.
그럼 태섭이 ? 하고 보고는 뭐예요… 그러고 우물거리는데 또 머쓱하게
- 저도요..
하고 이마 긁적 하고 방으로 들어갈거같다ㅋㅋ 그런 태섭이 모습에 좀 행복해진 카오루상 한참 태섭이 들어간 방문 보고 있으면 아라 내려와서 아까 화채 안남았냐고 형부가 다 먹었냐고 물어서 남았다고 더 먹으라고 한그릇 내주는데 아라 형부 소리에 속으로 한번 더 웃고 말듯



 
2024.05.12 23: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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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따수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호태섭이랑 가족들 진짜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fec]
2024.05.13 00:33
ㅇㅇ
모바일
ㅠㅠㅠ강백호 좋은 놈 ㅠㅠㅠ 서로 가족이 되어줘 ㅠㅠ
[Code: b515]
2024.05.13 06:47
ㅇㅇ
모바일
너무너무 행복하고 사랑스러워...
[Code: 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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