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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16:33
다음 작품의 주연이 되었단 소식에 너붕은 처음엔 무척이나 기뻤음
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생겼구나 열심히 해서 잘 해야지 하던 생각은 작품의 내용을 들으면서 사라져버렸음
새로운 작품의 첫 주인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만 그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고 심지어는 날조된 이야기라면 어떻겠어
너붕은 이 역을 맡고 싶지 않았지만 한낱 신인의 입장에서 함부로 거절할수도 없었음
이대로 커리어가 끊기고 싶냐는 은근한 협박에 너붕은 하겠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음
자신의 힘으로 주연을 따낸것 같지도 않고 더구나 (자칭)유령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런식으로 망쳐버리는거 같아 너붕은 슬펐음
자신이 본 대포옹은 유령이라기엔 너무 순수했고 어딘가 애틋한 마음이 들게했지
대포옹을 만나려 극장 가장 깊숙한 곳까지 여러번 갔지만 어디에서도 대포옹을 만날 수 없었음

처음엔 대포옹은 자기 이야기가 만들어지든가 말든가 별 관심 없었음
그렇군...하고 말았을텐데 주연을 너붕이 맡게 되자 어딘가 쎄했음
그리고 그 예감은 적중해서 둘의 이야기는 자극적인 이야기로 변질되었음
실제론 찐한 스킨쉽은 무슨, 감정의 교류조차 제대로 없었는데 극에서는 너붕을 탐낸 무자비한 유령이 납치에 폭력에 가관이었음
빡치기 이전에 대포옹은 슬펐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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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그렇게 비춰진다는 것도 슬프긴 하지만 그보다는 너붕이 그런 역으로 주연을 처음 맡게 되었단 것과 혹여나 너붕이 그렇게 느꼈으면 어떡하나 싶어 겁이 났음
자기랑 엮여봤자 너붕이 좋은 소리는 못 듣겠다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너붕이 근처에 있다 싶으면 냅다 숨어버림
너붕이 자기를 부르는 소리는 너무나도 유혹적이었지만 자신을 드러내기엔 너무 비참했음
그럼에도 너붕이 계속 자기를 찾자 대포옹은 너붕이 다시는 찾아오지 못하게 해야겠다 생각함





대포옹의 자낮력 vs 너붕붕의 노빠꾸력
2024.05.20 18:38
ㅇㅇ
찾아오지 못하게 어떻게 하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포옹 자낮력 멈춰!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이렇게 됐는데 둘이 만나면 소문이 더 자극적으로 날 것도 같아서 대포옹 마음도 이해가 간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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