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06435095
view 10891
2022.11.09 01:36
~~~수혜라고해서 거저먹었다는 뜻 아님 다들 그만큼 연구 많이 한거 알고있음~~~



한때 중국기사들 초강세 일때 펄럭이랑 역량 차이나던 부분이 포석(초반에 진지공사 하는거)이었는데
중국기사들이 포석을 집단연구로 ㅈㄴ 깊게 파가지고
당시 포석 유행은 다 중국에서 왔단말임
안그래도 인재풀이 넘사인데 그 인재들 nn명 모아놓고 집단으로 연구 시키니까
근데 그런 중국보다 포석에 강한 ai가 등장해벌임

ai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즉 무한한 가능성안에서 유불리 따져서 초반 승기 잡는건 잘하는데
후반 수읽기나 끝내기에선 아직 좀 약하거든
반대로 펄럭기사들은 포석이 약하고 중반부터 뒤집는 양상이었는데
ai로 연구하면서 포석을 존나 잘두게됨
현재 ai랑 일치율 제일 높다고 알려진 기사가
세계랭킹 1위인 펄럭의 신1진서인디
중국의 ㅋ ㅓ제가 진서한테 지고나서 "사람 맞나? Ai랑 두는거같았다" 이런말을 했었음
이게 칭찬같지만 사실 팬들 사이에선 돌려까는거란 평이 많았던게
기사의 기풍이 제일 드러나는게 초반 50수인데 그걸 ai랑 똑같이 두니까 개성이 없다는거지
그것도 좀 된 얘기인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결국 ai를 제대로 팠던 펄럭 기사들이 치고올라갔고
본래 자기만의 스타일을 고수했던 중국기사들이 밀리는거보면
기존의 패러다임이 바뀔때 가장 빨리 받아들이는 사람이 승자인 세상이 온거같음
근데 또 바꿔말하면 결국 두뇌스포츠도 인간의 싸움인데
기계를 닮으려고 할수록 승률이 올라가는 세상이 된거니까
프로바둑계에 회의감이 팽배하다는 소문도 이해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