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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16:15
배심원들은 2급 살인 유죄라고 봐서 19년형 나오긴 했는데 난 솔직히 정당방위 같음
왜냐면 가정폭력 피해자였거든
그니까 피해자가 가해자를 쏴죽인 거임

이 주인공인 샐리라는 사람은 어릴 때부터 새아빠한테 좀 차별을 받았었나봄 맞기도 하고
대학도 3년 반 다닌 시점에 돈 떨어져서 마지막 학기만 도와달라 하니까 거절해서 꿈 포기하고 입대하고 등등
근데 첫남편도 별로였고
두번째 남편도 허구헌날 바람이나 피워대는 가정폭력범이었던 거임
그것도 이 두번째 남편놈이 보디빌딩한다고 수입 ㅂㄹ 없을 때 샐리가 레슬링이나 이런저런 일로 돈벌어오고있는데 그러고있던거...
검사놈은 막 샐리가 남편한테 집착했다 어쩌구 하는데 솔직히 내가 샐리여도 저 상황에 남편이 여자들이랑 맨날 바람나면 열받아서 다 때려부쉈을듯ㅋㅋㅋ;

물론 살인이 옳단 얘기는 아님
그리고 이 사람이 정당방위로 인정되지 못한 건 아마 두 번을 쐈기 때문일 것 같긴 해... 첫 발에 제압했는데도 두 번째로 얼굴을 쐈거든
또 언론이 되게 조롱조로 보도한 탓도 컸던 것 같음 당시 보도한 언론인이 나와서 사과할 정도로 자극적인 타이틀을 막 뽑아댔거든
그치만 남편이 아까도 말했지만 보디빌딩을 하는 전문 운동인이었단말이야
그런 새끼가 애들 있는 데서 내 목을 졸라대면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당연히 느끼지 않았을까? 이게 내 생각임...

애들도 나중에 커서 군입대했는데 제대하고 나서 ptsd랑 알콜중독이랑 이런 거 겪게 됐다는 게 제일 슬펐음
막 어릴 때부터 삶에 폭력이 너무 많았다고 인터뷰하고...
거기다 한명은 자기도 엄마처럼 가정폭력 피해자가 되어버려서ㅠ 엄마가 그때 왜 도망치지 못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시발... 아 존나 안타깝더라 걍

그래도 마지막엔 출소해서 애들이랑도 다시 만나고
새 남자랑 새출발도 하시는데 이번엔 꼭 좀 행복했음 좋겠단 생각 들더라...
살인범 옹호 역겹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까도 말했다시피 그 행동이 계획살인이 아니라 정당방위라고 보는 쪽이라서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