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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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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존 수프 쟁반에 담아 가져오는 허니가 보고 싶다. 지금은 일이 바쁘니 도로 가져가라고 말하는 프라울에게 그러다 당 떨어지면 또 도넛 물거 아니냐고 그것만 먹는 건 건강에 안 좋다고 제대로 먹고 마저 하라 했으면 좋겠음.
일이 걱정되는 게 아니라 네가 신경쓰이는 거라며 그래도 강권할 뜻은 없다는 듯 눈에 잘 띄는 곳에 내려놓고 나감
그제야 냄새는 옅은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식사를 보고 단순한 연료가 아니라 거기에 담긴 호의와 정성을 생각하며 한술 뜨는 프라울과 자기 말 신경써준 거 알고 예민하고 까칠한 고양이가 조금씩 자기 손 타는 것 같아서 소리없이 웃고 있는 너붕붕 생각남

프라울이 너붕 말 들어주는 이유는 너붕이 프라울의 행동을 어떤 기준에 억지로 맞추려 드는 게 아니여서일 것 같다.가령 진짜 식기를 들 여유도 없을 땐 아예 편하게 마셔버리라고 차갑게 식혀서 컵에 주는 식으로. 끼니는 제때 챙겨야하지만 당 떨어질 때 먹을 금속 스프링클 잔뜩 뿌려진 핑크 아이싱도넛이나 플레인 글레이즈드 폰데링 에너존 잼 에너존 크림 잔뜩 들어간 도넛 상자와 커피 갖다줌




트포너붕붕 프라울너붕붕

아직 친해지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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