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2456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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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11:58
첫만남부터 자길 혐오스럽게 보기는 커녕 남들보다 특별하게 대해주고 대견하다며 칭찬해주고 안아줬던 사람은 마담 모리블이 난생 처음이었을텐데 모리블이 동물차별의 배후라는걸 알게 되자마자 일말의 흔들림도 없이 대항한거 진짜 보통 정신력이 아닌거 같음
모리블의 명령에 따랐으면 엘파바는 모리블의 총애를 받고 오즈의 마법사의 후계자로서 모든 오즈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그리고 그게 사실 엘파바가 가장 원했던 삶이었는데 그걸 또다른 약자 계층을 위해 스스로 포기한게 미련스럽게 착하면서도 너무 용감해서 눈물남...
솔직히 나라도 그 상황에선 글린다처럼 일단 명령에 따르고 마법사로서 권력을 얻은 후에 내부에서 차별을 없애도록 해보자고 설득했을거 같음. 권력 때문이 아니라 엘파바가 그동안 얼마나 괴롭게 살았는지 알고 제발 행복해지길 바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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