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해 주겠다고 주방에서 3시간 동안 우당탕탕 하더니 밤 9시가 되어서야 즈그 케이 요리 기다리느라 점심 이후 물 한 잔밖에 못 마시고 있던 노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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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노부... 내가 이렇게 하려고 한건 아닌데 나도 진짜 실수인데... 치즈가 좀 과하게 많이 들어갔는데...


하면서 자신 없이 내놓은 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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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넘쳐흐르는 피자임ㅋㅋㅋㅋ


이걸 둘이서 한판 다 먹었다가는 건강에 문제 생길 것 같아서 노부한테 그냥 한입만 먹어도 된다고 늦었지만 야식이라도 시켜 먹자고 다음엔 제대로 된 피자 해주겠다고 하려고 했는데 노부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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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케이! 이거 엄청 맛있겠는데요?


하고 좋아할 듯. 치즈 러버 노부한테는 천국 같은 피자겠지ㅋㅋㅋㅋ 이렇게 치즈가 넘쳐흐르는 피자 너무 먹어보고 싶었다고 케이가 내 마음을 딱 알아줬다고 너무 맛있다고 순식간에 반이나 해치워버림.

마치다는 노부가 이게 진짜 맛있어서 이러는건지 자기 위로하려고 이러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게 먹어주니까 좋아서 같이 먹으려고 한조각 들었는데 두입 먹고 물려서 한조각도 다 못먹음. 그래도 잘먹는 노부 보면서 히히 하고 뿌듯해하겠지.

노부는 찐으로 입맛에 맞아서 잘 먹은 건데 즈그 케이가 너무 기죽어 보여서 기죽지 않게 좀 더 오버해서 말한 건 있을 듯. 그렇게 즈그 케이 자존감도 지켜주고 맛있게 혼자 한판 다 먹어치운 뒤에 즈그 케이랑 꼭 껴안고 자겠지. 근데 치즈 때문에 엄청 짰던 그 피자를 한판 다 먹은 덕분에 자꾸 갈증이 나서 새벽 3시에 자다 깨서 물 2리터 비우고 다시 잠.

그리고 마치다는 자신감을 얻고 계속 요리하지만 실력은 전혀 안 늘어서 노부만 은근히 고생하는 날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요리 잘하는 노부가 슬슬 다시 주방 탈환하려고 시도할 듯ㅋㅋㅋㅋㅋ


노부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