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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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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싸우면 또 개같이 싸울 거 같다 둘 다 한번 의견 내세운 상태로 불붙으면 쉽게 굽히지 않을 듯 물론 보통 이부키가 예측불허한 행동 내지 고집을 부리고 시마가 화를 내다가 어느 정도 납득이 되면 조율해서 진행하곤 했지 하지만 진짜 싸움이 되는건 시마가 사고를 치고 이부키가 화가 났을 때일 듯 시마 이부키의 내 생명선은 기니까~로 많이 해감되긴 했지만 자기 머리에 총구 들이댈 정도로 자기파괴적인 성향이 한번에 사라지진 않겠지 그래서 가끔 가다 한번씩 빅사고 칠 듯

하루는 이부키시마 무전받고 출동해보니 경찰이 칼에 찔려 쓰러져있었음 한달 사이에 벌써 세 번째였고 그거 때문에 경관연쇄상해사건이라고 난리나서 수사본부 꾸려지겠지 이부키도 경찰에 대한 프라이드 높으니까 이런 짓한 놈 가만두지 않을거라며 펄펄 뛰겠지 수사본부가 차려지고 이부키랑 시마도 회의에 참석하는데 그날 시마가 자꾸만 수사1과 카리야랑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거지 이부키는 자꾸 떨어뜨려놓고 이부키 묘하게 소외받는 기분에 서운함을 느끼고 혹시 시마 수사1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슬며시 들 듯

그러고 본부로 복귀하는데 키쿄가 이부키 불러서 이번 사건은 이부키 기수 소속이 아니라 수사1과로 가서 수사본부를 지원하라고 이야기하겠지 알고보니 시마가 카리야랑 계속해서 몰래 이야기한 건 이부키를 추천하기 위해서였던 것 시마 쿠즈미 사건때도 자기 경찰 그만두려고 생각하면서 카리야라면 좀 꼰대긴 해도 이부키 잘 이끌어줄거라고 그쪽으로 보낼 생각했잖아 이부키 수사1과가 목표이자 로망이기도 했고 그때 이후로 쭉 생각하고 있었겠지

하지만 막상 이부키 시마에게 서운해할 거 같다 시마짱 나하고 상의도 안하고 날 보내고 싶었던 거냐고 우리는 파트너잖아? 하고 따지고 드니 시마 조금 독하게 마음 먹고 우리가 말이 파트너지 예전에도 나한테 지금도 널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너도 수사1과 가고싶어했잖아 이러고 대꾸함 이부키 화가 나서 이런 식으로는 아니라며 날 파트너로 생각하긴 했던 거냐고 세게 얘기하고 나가버리겠지 가기 싫긴 해도 일단 키쿄로부터 온 명령이니 이부키 다음날부터 수사본부에 합류함

평소면 퇴근하고도 시마짱~♡ 뭐해??하고 연신 메시지 보내고 전화하던 이부키는 단단히 열받았는지 이틀째 연락이 없었음 시마도 이부키가 화낼 걸 알고 있었지만 이부키 앞날을 위해 어쩔수없다고 생각하겠지 기수는 초동수사인만큼 더 깊은 수사를 할 기회가 아무래도 한정적이었고 이번처럼 수사본부 차려졌을 때 임시지원인력으로 차출되서 활약하면 이부키 정말 꿈꾸던 수사1과에 갈 수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자기 손으로 떠밀어 보내긴 했어도 역시 연인과 파트너의 빈자리는 쓸쓸하겠지

이부키 없이 홀로 근무 나가니까 진바 상이 걱정할 듯 왜냐면 이번 경관연쇄상해사건 공통점이 피해자 모두 파트너랑 떨어져 홀로 있던 경찰이었다는 점이었기 때문임 그러자 시마 지금 어차피 혼자 다니겠다 경관연쇄상해사건 미끼로 용의자를 유인해 보겠다고 자원함 그걸 카리야에게 주워들은 이부키 한걸음에 시마에게 찾아와 진짜 길길이 날뛰겠지 너 정말 제정신이냐고 사람 미쳐서 환장하는 꼴 보고 싶냐고 난리침 내가 잠깐만 없어도 이런 헛짓거리 하려고 드는데 수사1과는 무슨 수사1과냐고 당장 돌아오겠다고 소리치겠지

하지만 시마 그런 이부키 보며 태평하게 수사본부에 보고는 하고 근무지 이탈한 거냐고 묻겠지 나도 형사고 지금 이 사건에 매달리고 순찰 도는 경찰만 몇인지 아냐 빨리 잡으려면 이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통에 이부키 진짜 미쳐버릴 거 같을 듯 뚜껑 열린 이부키 니 맘대로 하라고 소리치고 돌아가버리고 시마 이대로라면 파트너는 물론이고 연인까지 잃을 것 같다고 이부키에게 이렇게까지 미움받을 생각은 없었는데..하며 조금 우울해지겠지

못말리는 시마 진바상과 코코노에가 만류하는데도 결국 미끼로 나서서 유인해 보는데 예상과 달리 용의자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음 몇번의 유인책 내지 함정을 놔봤지만 용의자는 걸려들지 않았고 401도 철수하고 시마도 퇴근하겠지 그런데 그때 숨어있던 범인이 나타나라 범인 미끼 유인책인 거 눈치채고 백업이 해산할 때까지 기다린 거겠지 시마 불시에 나타난 용의자에 놀라 칼에 찔릴 뻔했지만 간신히 피했음 용의자는 다시 달려들었고 그때 누군가 나타나 앞을 가로막았겠지 이부키였음 이부키와 범인 몸싸움하는 틈에 시마 용의자 공격해서 체포해라 근데 수갑 채우고 보니 이부키 몸싸움하며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음

시마 놀라 이부키에게 달려가고 이부키 피 흘리는걸 보며 패닉하겠지 얼굴 하얗게 질린 채 전화로 빨리 도움 요청해야한다는 것도 잠시 잊고 피흘리는 이부키만 바라볼 듯 이부키가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자신의 객기 때문에 결국 이부키가 다치게 됐으니까 자신이 구하지 못하고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생각했던 코사카 생각도 나면서 머리가 백지장처럼 하얘져버림 시마..하고 시마 부르는 이부키 소리에 그제서야 화들짝 구급차랑 401지원요청하겠지 401이 범인 잡아서 가고 시마 이부키랑 구급차 타고 가는데 시마 제정신이 아니겠지 이부키 부상은 다행히 심하지 않았고 입원해서 치료만 잘 하면 된다고 했지만 시마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음

긴급처치하고 정신차린 이부키 시마에게 이야기하겠지 지난번처럼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건 이번처럼 범인의 칼 앞에 서든 시마짱이 죽거나 다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무조건 내가 그 앞에 설 거라고 내 생명선 긴 거 알지?하면서 다시는 무모한 짓하지 말라고 하겠지 그말에 시마 자기가 울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눈물 줄줄 흘리겠지

이부키 입원해있는 동안 시마 매일 출석도장 찍으며 챙길 듯 이부키가 나는 아직 시마짱 옆을 떠나기 싫고 기수도 아직 재미있어서 더 해보고싶다 그런고로 수사1과는 안간다며 카리야에게 전화로 통보해서 카리야(기껏받아달라고 해서 받아줬더니 뭐야 수사1과가 장난이야?!! 너같은 새끼 나도 싫어 임마!!) 속을 뒤집어놨어도 시마 아무말 안했겠지 이부키 자기 수사1과 꿈 포기한거 아니라고 카리야가 이를 갈든 말든 암튼간 나중에 갈거라고 호언장담까지 할 듯

이부키 개같은 회복력으로 금방 퇴원일자 잡힐텐데 시마 아직 움직이는 것도 조심스럽고 관리도 해야하니 당분간 우리집에 와있는게 어떠냐고 함 그러자 해벌쭉해져서 시마짱❤️ 우리 동거 가보자고~ 외치는 이부키겠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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