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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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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묻기를,

레토공작은 듄 첫 몇 페이지부터 이미 죽음이 예정되어 있고 운명이 결정되어 있는 캐릭터인데, 그렇게 끝이 다 정해지고 사실상 모든 것이 결정된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어렵지 않았냐고 하니까(그 캐릭터가 무엇을 한다고 해도 사실 관객에게는 다 부질없고 헛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 - 여러 인터뷰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많이 하던 질문이었던듯)

오작이: 그 운명이 결정되어 있다는 점이 사실 레토라는 캐릭터의 핵심이자 본질이죠. 그런데 사실 모든 인간은 레토와 같잖아요. 다 언젠간 죽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앞으로 나아가려고 계속 노력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전해주려고 노력하고, 삶을 배워나가며 배운 것을 나눠주려 하죠. 제가 레토 공작에 대해 사랑하는 점은 바로 그거에요- 이 작품 속 모든 등장인물 중 완전히, 진정으로 인간적인 캐릭터라는 것이죠.



사실 듄이라는 거대한 서사 안에서 레토의 끝은 정해져있고 그가 무엇을 해도 운명이 바뀌지 않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듄에서 레토의 폴과 제시카에 대한 애정 하나하나가 값지게 느껴지고 아라키스에서 그의 노력들이 마냥 덧없이만 느껴지지 않았고
레토를 파멸로 몰아간 그의 "인간성"이 낳은 소중한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며 이어나가는걸 보면서 사실 그 인간성이 레토의 최고 강점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런 오작이의 해석/연기 덕분에 레토가 더더 와닿았던듯ㅋㅋㅋㅋ 너무좋다


뒷북이면ㅁㅇ한번더 읽자...
2024.05.09 15: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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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인터뷰도 있었구나 ㅠ 듄파트1때 코시국때라 인터뷰도 별로 없고 뭔가 아수워 오작이 레토공작 관련 인터뷰 많이 보고싶다구 ㅠㅠ
[Code: 012d]
2024.05.09 18: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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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텁 내용 진짜 좋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뭔가 전해주려고 노력하고...진정으로 인간적인 캐릭터....새삼 또 뽕차네 오작레토 헤어나올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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