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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23:02
주먹 쥔 손이 볼펜 잡아챈 담에 서류에 찌그러진 하트 빠바박 그리고 힘차게 볼펜 뽝 내려놔서 에디가 웃음 터지는 상상..
바깥에서 에디가 문 열려고 할때면 손잡이에 손끝 닿기 직전에 베놈 촉수가 사륵 나와서 늘 대신 문 열어주는 상상..
마찬가지로 물건 집을때, 의자 빼서 앉을때, 옷깃 올라갔을때 등등..
베놈은 사소한 생활 하나하나에서 잘 보이지않는 작은 촉수 꺼내 에디 대신 힘 써주곤하는데.
그건 베놈이 매너가 좋아서가 아니라 바깥에선 원하는만큼 에디와 소통할수없으니.. 조금이라도 더 우리로 있고싶어서 그럴거라는 상상...
에디가 퇴근하면.. 건물 계단 올라갈때부터 꾸물꾸물 베놈 촉수가 길게 늘어져서 먼저 집으로 향하겠지 하는 상상
이때쯤부턴 보는사람도 없으니 베놈도 편하게 얼굴을 꺼낼거고 에디도 아무렇지않게 베놈이랑 일상 이야기 할것같다는 상상..
계단 다 오르기전에 미리 열쇠 꺼내는 습관있었던 에디지만 이젠 그 습관 사라졌고..
그냥 베놈이랑 하던 이야기나 마저 하면서 천천히 촉수가 올라간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에디일것같다는 상상
한발짝 먼저 올라간 베놈촉수가 집 안쪽에서 문 열어주면
에디 옆 베놈이 잠깐 수다 떨던 내용 멈추고
다녀왔어 에디. 라고 말해주는 상상..
베놈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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