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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12:05
여기 이미 제작에 들어간 비운의 영화가 있음

이 영화의 감독인 사이먼 킨버그는

엑퍼클, 엑데퓨, 엑아포, 엑닼피의 프로듀서
엑스맨3, 엑아포, 엑데퓨, 엑닼피의 각본
드라마 리전과 더기프티드의 총괄 프로듀서


그리고 로건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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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데드풀1, 데드풀2 프로듀서였고

이번 풀버린의 총괄 프로듀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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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프로듀서는 캐릭터 자문, 영화 톤 유지, 다른 영화와의 연결 등을 책임짐

이 사람은 엑스맨 시리즈 제작 전반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음

이 영화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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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엑스맨 다크피닉스야…

이 영화 보다가 너무너무 이해가 안가서 양웹 찾아보니까 정말 기구한 운명을 가짐

합병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그 제작비화를 알아봄





"X-Men: Supernova (Dark Phoenix)"는 2017년에 두 편의 영화로 제작 승인을 받았다. (워킹 타이틀: TEEN SPIRIT)

연달아 촬영될 예정이었으며, 주요 액션 장면을 먼저 촬영하는 게 애초의 계획이었다. X-Men 영화 중 가장 큰 규모의 "유엔 전투" 세트와 "뉴욕 거리 전투" 세트는 이미 모두 건설 중이었다.

그런데 본 촬영이 시작되기 두 달 전, 폭스와 디즈니는 합병 협상을 시작했다.

폭스는 프로젝트 예산을 대폭 삭감했고, 사이먼 킨버그에게 이를 한 편의 영화로 축소하라고 지시한다.

매그니토의 부하로 사이록과 선파이어(레드 로터스라는 얘기도 있음)가 등장할 예정이었고, 각각 올리비아 문과 (깡)비가 연기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문제로 두 배우 모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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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레드로터스
ㄱㅇ 깡이 무슨 역할로 캐스팅에 올랐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추측이 난무함. 구라같지만 그때 한참 헐리웃 활동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캐스팅 자체는 신빙성도 있고 깡의 이름은 꽤 여러 소스에서 확인됨…


제시카 차스테인은 (영화 파트2의) 시아 제국의 여제 릴란드라 역할로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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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각본이 변경되면서 그녀의 역할과 등장 방식을 조정하느라 촬영이 지연되었다. 차스테인은 다른 배우들보다 두 달 반 늦게 촬영에 합류했다. (매카님이 ‘차여신이 저하고 또 연기하고 싶어서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해줬는데요, 사정상 함께 찍는 씬이 하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촬영장에서 함께하는건 즐거웠습니다’고 인터뷰하더니...)

결국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서 급히 1막 2막을 수정하는데 성공했으나, 제대로 된 3막 없이 촬영을 시작해야 했다.

뉴욕/유엔 세트는 이미 부분적으로 건설된 상태였으며, 새로운 세트를 만들 예산이 부족했다.

따라서 해당 장면들은 새로운 대본에 포함되나, 크게 축소된다. 그리고 각본상에 있었던 몇몇 주요 인물들이 빠진 상태로 촬영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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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토, 비스트, 스톰, 나이트크롤러, 퀵실버 배우들이 변경된 일정에 맞춰 출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유엔 전투 장면에서 제외되었다.

테스트 관객들은 이 기존의 3막 내용을 좋아하지 않았고, 폭스는 서사를 간소화하고 더 많은 액션을 추가하며 모든 엑스맨이 함께 싸우는 장면을 넣으라는 재촬영을 지시했다.

폭스는 처음에는 모든 엑스맨이 등장하는 “유엔 전투 장면”을 다시 찍기를 원했지만, 그 세트는 재촬영시점에선 이미 오래전에 철거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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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실버는 스케줄 문제로 영화상에서 대부분 제외되었다. 퀵실버는 원래 더 큰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고, 매그니토가 그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되는 장면도 포함될 예정이었다.

(찾아보니 ‘매그니토가 제 아들임을 알게되고, 피터는 매그니토의 편에 서지 않겠다고 말하는’ 내용임. 2막으로 제작됐다면 그냥 원활히 나왔을 내용…)

영화는 2018년 11월에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재촬영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폭스는 2019년 2월 개봉을 원했지만, 킨버그는 편집, 음악, 특수 효과 작업 시간이 부족하다며 더 늦은 날짜를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는 2월 개봉을 강행했으나, 결국 킨버그의 말이 옳다는 것을 깨닫고 "다크 피닉스"의 개봉을 6월로 연기했다.

폭스는 개봉 연기로 인한 팬들의 실망을 덜기 위해 예고편 공개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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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은 새로운 개봉일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발표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혼란 속에서 예고편을 제작한 회사가 실수로 원래의 2월 개봉일을 남겨두었고, 폭스는 그 다음 날 공식 발표를 해야만 했다. (결국 6월에 개봉함)

킨버그는 이 영화는 주요 블록버스터 경쟁 시즌에 맞지 않다며 비수기로 개봉일을 변경하자고 폭스를 설득하려 했지만, 폭스는 이를 무시한다.

합병 과정에서 마케팅 팀 대부분이 해고되어 영화는 거의 홍보되지 않았다.

폭스는 상영 시간을 단축하고 하루에 더 많은 회차를 넣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많은 장면을 삭제했다. 결과적으로 손실을 만회하지 못했다.






아래는 컨셉아트와 테스트 스크리닝 자료
아예 촬영조차 되지 못한, 혹은 스토리에서 크게 변한 걸로 보이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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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트1에서 (우주미션으로 찰스가 진을 희생시키는거 X) 처음 닼피가 각성한 진을 세뇌하고 데려가는 빌런은 새로운 헬파이어클럽, 재뉴어리 존스의 엠마 프로스트가 돌아올 예정이었음

엑데퓨에서 죽은 설정은 폐기 (시체 중 엠마의 사진은 뺐다고함) 그러나 폭스가 합병 협상을 하면서 영화는 파트1, 파트2가 아닌 하나가 되었고 결국 무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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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닼피의 외계인, 드‘바리 종족은 원래 스크럴이었음
맒 캡틴마블에 나온 그 스크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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맓 시크릿인베이전에 나오는 그 스크럴 ㅇㅇ

하지만 곧 인수될 폭스가 스크럴을 쓸 순 없겠지…
MCU랑 설정충돌되고…
이전에 사이먼 킨버그는 코믹스 시크릿 인베이전 내용을 기반으로 삼는다고 말했지만, 개봉하고 보니 결국 드‘바리로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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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컨셉아트를 보면 원래 영화 마지막 전투였던 진의 우주 전투도 캡틴마블과 너무 유사했던 것 같음… 매카님이랑 패시는 인터뷰에서 ‘엔딩이 어떤 영화와 너무 유사했기 때문에 재촬영했다’고 함


ㅊㅊ: https://www.yahoo.com/enterta💙💙inment/x-men-dark-phoenix-reshot-ending-due-to-similarities-with-another-superhero-movie-exclusive-202115743.html




그럼 이미 촬영된 장면을 보자

폭스는 상영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뭘 잘랐을까? 각국 홍보용 TV영상에 수정 전 영상이나 음성이 사용돼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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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미션 전에 진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장면
닼피 시점에서 엑스맨은 모두 선생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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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진은 살아있는 세리브로처럼 전세계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함

‘조용히 해’ 라는 대사는 원래 그런 맥락이었음

진이 갑자기 성격이 바뀌고 혼란스러워하는 등 앞뒤 안맞는 말을 하는건 나름 이유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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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의 죽음은 원래 나뭇조각과 진의 바로 앞에서 일어났고, 그래서 진의 옷에 피가 튀었음 (재촬영으로 바뀜)

진을 설득하고 전투하는 엑스맨들 각자의 방식이 모두 있었으나 잘렸다고 함

진의 얼굴과 몸에 균열이 생기는등 정신적 육체적 붕괴로 힘들어하는 연출도 좀 더 심화해서 원래 입고 있던 옷이 홍색으로 변하는 과정도 있었지만 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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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여신의 부크는 성당에서 ’원래 지구에 잠입해있던 스크럴‘을 만나서 지구에 대해 배우는 씬을 가지고 있었음

솔직히 영화만 보면 부크가 뭐하는 사람인지 이해가 안되는데 이 씬이 잘려나가면서 진짜 평면적인 악당이 됨ㅋㅋㅠ

그 밖에 많은 씬이 잘렸다





그리고 모든 엑스맨이 등장하지 않아서, 스크린테스트 반응이 나빴기 때문에 수정된 3막, 대략 열차전투씬부터 재촬영된 유엔전투씬은 원래 어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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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찰스가 왜 잡혀가나 존나 의문이었음
원래 찰스는 텔레파시로 자신을 잡으러오는 SWAT팀을 멈추고 스콧과 급히 피신해서 UN에 드‘바리(스크럴) 종족의 공격을 알리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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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피닉스의 테러를 당한 이후라 뮤턴트에 대한 여론도 좋지않고 유엔의 반응은 싸늘하지만 찰스는 인간들을 설득하려고 함

그러다 유엔은 외계로부터 공격을 당한다
여기서부터 유엔 전투~우주함선을 막는 진의 전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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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막이 수정되기전에 영화는 진과 스콧의 관계에 더 집중했고, (진이 피닉스의 힘으로 스콧이 바이저를 벗고 맨눈으로 진을 볼 수 있도록 해줌) 찰스가 경찰이나 군인병력을 조종해서 무력한 시민이 죽지 않도록 지키는 씬도 있었다고 함




zip zip해서 그럼 이미 촬영된 버전에서
3막, 엔딩은 어땠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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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삭제씬에 뜬금없이 에릭을 휠체어에 앉히는 씬이 있음… 뭐… 이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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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콧이 유엔전투 이후 구금된 엑스맨과 브라더후드를 풀어주러 오는 씬으로 추정됨 (뉴 엑스맨의 주축이 되는 스콧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표현)

찰스가 레이븐의 무덤을 찾아가 독백하고 교장직에서 물러나는 씬도 있음

근데 의외로 엔딩의 에릭찰스가 제노샤에서 동거하는건 초기 두 파트로 나누어 제작하려던 시절부터 각본에서 정해진 거라고 함

찰스는 제노샤에서 학교를 열 예정이었다고

개뜬금없었지만 그 부분만 기억에 남는 이유가 있다
근본이었기 때문





그 밖의 수많은 미사용컷 등등

사이먼 킨버그컷을 간절히 바라던 엓비 팬조합이 정리한 영상에 그밖에 수많은 컨셉아트, 테스트스크린 유출영상, 영화에서 잘려나간 각국 TV 스팟 영상이 있읍니다…



개붕적으로 킨버그가 풀버린 프로듀서로 돌아온걸 알고 놀랐음… 영화 로건의 프로듀서였기 때문에 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걸수도 있겠지만… 호재인가? 하고ㅋㅋㅋㅋ 딪니가 다크피닉스를 없던 일로 만들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함ㅠㅠ

내니퍼는 감독 킨버그와의 친분 때문에 이미 엑아포에서 출연계약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

패시랑 매카님도 킨버그가 감독을 맡는걸 지지함
그러나 딪니가 폭스와 합병되며 영화제작은 말 그대로… 미궁에 빠졌다…고 함

이 글은 매카님이 닼피를 왜 품었을까 궁금해하던 한 붕새끼가 며칠 밤낮으로 양웹을 뒤지다 작성되었습니다

닼피는 파트1, 파트2의 영화일 뻔했다가
한편으로 줄어들었지만 적어도 감독의 의도대로 최소한 통일감이 있는 영화일 뻔했다가
우리가 아는 앞뒤가 다른 그 닼피가 된것임

사이먼 킨버그가 풀버린 프로듀서로 돌아왔으니… 맓이 엑스맨 다룰때 이 사람 자문을 받은 걸로 보임
개붕적으로는 앞으로 작업에 계속 킨버그 썼으면 좋겠음
그래야 내교주도 좀 멀쩡하게 돌아올 확률이 생기지 (오열)




#엑스맨 #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