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더너였던 허니 비는
아버지 사업 때문에 맨체스터로 이사 가서
지역 유일한 사립 여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항상 단정하게 교복 입고
얌전하게 학교 생활하는 허니 비의
유일한 일탈은 하교 후 레코드샵 들르기

그리고 오랜만에 레코드샵에 들른
맨체스터의 얼굴 리암 갤러거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낯선 교복을 천천히 훑어 보는데
그 순간 거짓말처럼 그 금발이
리암 쪽을 돌아본다

그리고 마주치는 시선.

허니 비는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disgustingly handsome한 남자 때문에
얼굴이 살짝 달아오른 채로
도망치듯이 레코드 샵을 나가 버린다

저를 스쳐 지나간
작은 금발 소녀의 뒷모습을 보며
귀끝이 붉어진 리암은 생각한다

씨발 존나 예쁘네






이 뒤로는 무작정 허니 비의 학교 교문 앞에서
죽치고 기다리던 리암이 허니 비한테
다짜고짜 시비를 걸며 망한 플러팅을 시작하고…

리암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