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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15:34
준섭이가 해난사고로 죽고 태섭이네가 아직 오키나와에 있을 때, 태섭이는 혹시라도 형이 돌아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종종 바닷가로 가서 지평선을 바라봤음 날이 맑고 바다가 잔잔하면 밤에도 나갔고

그러다가 보름달이 밝은 어느날 밤, 태섭이는 바다 위에서 이질적으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함 그것은 파도에 떠밀려오듯 점점 가까워졌고 금속 재질이란걸 알 수 있었음 혹시 형이 탔던 배일까 하지만 배와는 확연히 다른, 좀 더 매끈한...UFO... 태섭이가 얼이 나가있는 사이 UFO는 해변에 다다랐고, 어느새 생긴 동그란 구멍으로 잘생긴 소년이 얼굴을 내밀었음 당연히 정대만임 근데 외계인이라서 본명 정대만 아님

암튼 외계인 대만이가 충격으로 굳은 태섭이에게 말을 걸면서 자기가 어느 행성에서 온 누구고 지구를 여행하고 있었고 하필 우주선에 번개가 직격해서 바다를 표류하게 되었다고 구구절절 얘기함 현지인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도망가지도 않는걸 봐서(아님 단지 굳은거임) 성격도 대담하고 자신을 도와줄 수 있을것 같았지 너무 어려보이는게 흠이었지만(아님 1살차이임)

설정푸는게 너무 길어진다... 얼이 나간 태섭이는 다행히 대만이의 기대대로 도움이 됐음 UFO를 숨길만한 곳을 알려주고 너무 작지만 입을만한 지구인 옷도 가져다줌 사실 준섭이 옷을 가져다주면 딱 맞았겠지만 태섭이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자기옷 갖다준거임

그후 며칠동안 태섭이가 학교 가고 농구하는 동안 외계인 대만이는 번개맞고 뻗은 UFO를 수리했고, 밤에는 태섭이와 농구를 했음 조명도 없어서 제대로 된 농구는 아니었지만ㅋㅋ 낮에 다른 아이들이 코트에서 농구하는걸 봤다가 태섭이한테 너도 할 줄 아냐고 물어본게 계기였지 꽤 재미를 붙여서 떠날 때가 됐을때는 목소리에 노골적인 아쉬움이 가득했음 그래도 더 머물지 않고 바로 떠났지만

그리고 나중에 카나가와에서 재회하는 태섭이와 외계인 대만... 농구에 재미붙여서 아예 지구인으로 위장하고 눌러앉은거임 암튼 그런거 보고싶다고
2024.05.09 15: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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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좋다 센세 압나더로 더 보여주세요ㅠㅠㅠ
[Code: 3dc0]
2024.05.09 16:38
ㅇㅇ
아니 대만이 농구에 재미붙여서 아예 지구인으로 위장하고 눌러앉았다는 거 왤케 웃기고 정대만같냐ㅋㅋㅋㅋ 항상 태섭이한테 다시 돌아오는 존재인 대만이.. 이 관계가 너무 좋다ㅠ 둘이 학교생활 같이 하는 거 진짜 재밌을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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