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2438944
view 342
2024.11.26 02:35
매버릭이 암만 시발짓을 해도 아이스가 매버릭을 너무 사랑하니까 늘 언제나 한 걸음 물러선 채 뒤에서 바라만 보며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참아왔던 슬라이더가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하면서 시작되는 혼파망 삼각관계 보고싶다...

사실 아이스는 아직 매버릭을 못 잊었지만 결코 그 자식이 네가 원하는 걸 줄 리가 없다는 슬라이더의 말에 수긍하고 이제 그만 매버릭을 포기하고 슬라이더에게 간 것처럼 보이도록 행동했으면 좋겠다. 물론 그건 연기였지만 매버릭의 눈이 뒤집히게 만드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겠지. 옆에 있을 때는 잘해준 적도 없으면서 아이스가 먼저 자길 버리는 건 또 용납 못하는 개시발탑 매버릭 보고싶다... 자기가 행복하게 해 줄 것도 아니면서 다른 사람이랑 행복해지는 꼴은 못 보는 무자각시발탑 매버릭 존맛... 근데 매버릭은 그때까지만 해도 아이스가 자길 완전히 버릴 순 없을 거란 이상한 근자감이 있었겠지. 아이스가 자길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까. 그런데 그런 생각이 언제부턴가 그 뿌리부터 흔들리는 게 보고 싶다.

그 새끼 만나지 말라는 제 말에 아이스가 끝내 대답없이 돌아섰을 때. 그리고 그 다음 날 보란듯이 둘이 함께 있는 걸 보았을 때. 바깥에서 스킨십 하는 걸 불편해 하는 아이스가 귀끝까지 발개져 난감해하면서도 저를 한 품에 끌어안고 있는 슬라이더의 품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가만히 폭 안겨있는 것을 봤을 때. 그리고 매버릭이 폭발한 것은 마침내 아이스의 뒷목에 보란듯이 남겨져 있는 붉은 순흔을 보았을 때였겠지. 아마도 아이스 본인은 모르고 있을, 슬라이더가 매버릭에게 보내는 그 의도가 명백한 경고.



...뭐 대충 이런 걸로 아슬아슬한 맵아슬 삼각관계 보고 싶다...





매브아이스슬라이더
매브아이스 슬라이더아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