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은 트포원이라기엔 이것저것 섞였지만 암튼



교육 담당자 결정하려고 디셉티콘 내에서 파괴대제 키우기 시뮬레이션 돌려서 유사경연대회 여는 게 보고싶다
물론 첨부터 이렇게 결정된 건 아님 디셉티콘들은 하나하나는 강력하지만 뭉치면 콩가루된다 수준이 아니라 그 콩가루들이 분진폭발을 일으키며 암룡적인 마이너스 시너지를 내는 그룹이라 다들 내가 저놈보다는 로드의 교육에는 제일 적합한 모범적인 메크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임 조직꼴 잘돌아간다
그래서 다들 내가 적임자라고 싸우는데 투표해도 걍 다들 자기한테 표 던져서 노답일것같고 그렇다고 싸워서 결정하기엔 암만 강자존의 조직인 디셉티콘이어도 좀 찜찜했을 거임 강하다고 해서 딱히 모범적인 메크는 아닐 것이기 때문임 배틀로얄 시켜서 최후의 생존자 된게 오버로드라고 쳐 그럼 걔가 선생님 해? 반면교사가 아니고? 진짜 이런 놈한테 메가트론 님의 교육을 맡기는 게 맞다고 보냐? 너네 진짜 오버로드가 키운 주군 밑에 있고 싶어? 니들이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지?
근데 이젠 그럼 선정 방법도 문제가 되는데 스타스크림이 떨떠름해하면서 아 그래 이건 간부들이 알아서 결정할게 해도 디셉티콘에서 스크리머 널 어떻게 믿냐 네가 제일 못 믿을 놈 중 하나야 하고 수많은 붐따 받아서 쓰가 성질내면서 논의장에 고성과 욕설이 오갈듯 언제나처럼의 디셉티콘이네
그래서 논의하다가 전투도 모의전 돌려서 결과 보고 적임자 결정하는데 교육도 모의시뮬 돌려보자 하는 제안이 나왔는데 쓰는 이게 뭔 헛짓이냐 하고 반대했겠지만 사웨랑 쇼웨는 찬성했을거임 쇼크웨이브에게는 모의 시뮬레이션으로 적임자를 선정하는 프로세스를 거쳐 가장 우수한 결과를 낸 사람을 선정한다는 게 매우 로지컬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이고 사운드웨이브는 데이터를 수집해서 가능성을 계산하면 로드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그게 메가트론에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그리고 둘 다 자신있을거라서
간부 셋 중 둘이 찬성했으면 그 이후는 고속도로겠지 스스가 이딴 짓을 왜... 시뮬레이션 개발은 또 누가 할 거임 자원이 썩어도냐 그걸 어떻게 믿고 꿍얼꿍얼해도 쫄? 한 마디면 발끈해서 참전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사운드웨이브가 수집한 정보 기반으로 쇼크웨이브가 개발하고 스타스크림을 비롯한 여러 메크들이 검증한 D16 모의교육 시뮬레이션이 완성될 거임 간부들이 여기 매달려 있는 동안 디셉티콘 안에서는 스윈들 주최로 누가 제일 잘할지 샤닉스 내기도박판이 깔렸을듯 조직꼴잘돌아간다222 근데이런즐거움이라도있어야죠? 제일 많은 돈이 걸린 선수들은 물론 삼간부일거임 사>쇼>>>쓰 순일건데 이거 들키면 쓰가 왜 내가 꼴찌냐고 개지랄떨거라 다른 간부들은 몰라도 쓰한테는 비밀로 하자는 합의는 했을듯 그치만 다른간부들한테 들켜도 좋게끝날거란 얘기는 아님 열심히 숨겨라
삼간부 외에도 여러 눈에 보이는 후보들도 있는데 누구도 돈 안 걸어서 제일 배당률 높은 게 오버로드일듯 애초에 쟤를 왜 후보로 넣은거냐 신고한다고 했다 진짜로 하고 다들 항의해봤자 어차피 될 가능성도 없는데 너네 진짜 쟤한테 넌 그냥 예선탈락이야 나가 할 용기가 있음? 하면 다들 숙연해질듯
아무튼 디셉들이 서로 시뮬 돌리면 예상대로 사운드웨이브가 카세티콘 육아하던 짬바대로 가장 무난하고 모범적인 결과 내서 무난하게 메가트론의 주 교육 담당으로 낙점될듯한데 시뮬레이션 돌려본 결과가 더 웃길듯
쇼크웨이브가 키운 시뮬디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고 메가트론 외모에 쇼크웨이브 성격 그대로 빼다박은 듯한 냉정침착한 메크라 채점하던 메크들이 쇼크웨이브 2호ㅋㅋㅋㅋ 하고 쪼개다가 로그까보니까 디가 계속 외롭고 무서워하면서도 멘토의 기준에 부합하려고 애쓰다가 결국 스스로 감정모듈을 소거해서 셀프-섀도우플레이를 해버린 거 보고 다들 소리지름 쇼크웨이브는 문제가 뭔지도 모름 완벽해지신 거라고 하지 그래서 스탯적으로는 사운드웨이브가 기른 디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는데 모두 만장일치로 떨어트렸을듯
스타스크림이 키운 디는... 성격이 지금이랑 꽤 비슷한 것 같을듯 다만 발화점이 좀 많이 낮을지도... 그리고 알트폼도 비행체고 묘하게 비행체가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비행체에 의존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해서 그라운더들이 얘는 이래서 안 된다고 점수 많이 까버렸을 것 같음 만점에 가까운 점수 준 시커들만 뭐가문제지 할것같음 아무튼 이 버전의 디는 묘하게 쨍알거리고 발화점 낮고 여러모로 쓰한테 배웠구나 싶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성격적으로는 메가트론 같은 면모가 비교적 꽤 남아 있을듯 다들 이 메가트론은 자기가 아니라 쓰를 리더라고 생각하도록 세뇌됐을지도 모른다고 쑥덕거렸지만 그렇지는 않았음 쓰가 그 정도로 경우없고 미련한 메크는 아니기 때문임... 하지만 이 시뮬은 디셉티콘 리더 키우기지 공군사령관 키우기는 아니었으므로 시커들의 아쉬움과는 별개로 이 디도 탈락함
그 외에도 웃기는 결과물은 많았음 파괴대제가 아니라 감성충만한 문학소녀로 자라난 디라거나 뭐만 하면 샤닉스 타령하는 돈벌레 디라거나... 오버로드 같은 경우는 자꾸 시뮬을 다시 돌려서 시간에 못 맞춰 탈락할 뻔했다가 가장 마지막으로 결과물을 제출했는데 그 결과를 본 디셉티콘들은 오버로드가 오버로드했다는 얘기만 하고 구체적인 내용 언급을 피함 왜 다시 시작했겠어요 리셋이 필요했기 때문임 파괴대제에서 파괴에 더 방점을 찍은 듯한 이 메가트론은 아마 세 번째일 테니까
그래서 다들 결과물 보면서 베스트야 사웨확정이지만 알음알음 워스트도 매겨보는데 대부분 오버로드 아니겠냐고 하지만 탄 결과물 본 메크들은 얘가 최악이라고 할듯 사실 온갖 실패한 디들이 잔뜩 있어서 디셉 리더 되는 데 실패한 메크는 이야깃거리도 못될 것임 심지어 탄이 기르던 디는 로그 까보면 한 중간까지는 사웨가 기르던 디보다 더 이상적인 디셉티콘 리더 같은 모습을 보여줬을 거임 다만 말이 멘토지 디가 자기 사이어나 다름없는 메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자마자 홀랑넘어가서 다 버리고 사랑의 도피+사이어와의 콘적스 엔듀라 엔딩을 내버린 게 문제일 뿐
탄 본봇도 끝나고 자괴감 때문에 자살고민했는데 다른 메크들 결과 보고 디셉티콘에 위험한 새끼들이 너무 많으니까 내가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고 그만뒀을듯 그래도 기껏 스파클링 잘 키우라고 줬더니 콘적스 엔듀라 엔딩 내버린 건 너밖에 없다 니 마인드가 젤 위험해




탄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