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쉑 ➡️ 아무리봐도 얼굴에 너드의 관상이 없는디요



댄쌤 ➡️ 도파민 따위 없는 갓생러..





근데 이런 필댄이 사실 수학 과학 오따끄였던 거지...








(차 탈 때 멍때리면서 지나가는 차들 번호판에 써있는 숫자로 암산 연습하는 습관이 있음)



(교사 생활 하면서 대학원 갔다옴 집에 과학책 개많음 주말에 운동하고 나서 과학 다큐멘터리 한편 때리는 게 삶의 낙임)






(월급루팡이 취미인 불량교사지만 주말이면 수업 연구하는 댄쌤 옆에서 대학시절 쓰던 전공교재 펼쳐놓고 공부하는 편)
(사유: 학생이 질문했는데 대답 못하는 것만큼 가오상하는 일이 없기 때문. 오로지 간지만을 위해.)



(그냥 과학에 미쳤음)




아 뭔가 필쉑은 맨날 수학시간에 엎드려 자는데 시험 보면 늘 머리빨로 만점 받아오는 애였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댄쌤 과학은 잘하지만 암산은 약해서 노트에 공식 써가며 계산하고 있는데 열중해서 문제푸는 애인 옆에서 잠자코 얼굴 감상하던 필쉑이 곁눈질로 흘끗 보더니 암산으로 정답 툭 맞춰버리는 바람에 벙찐 적 있었을 것 같다



답 이거 아냐?



......



어 댄쌤 뭐야 그 얼굴은? 꼴려죽겠다는 표정인데? 어때? 내 천재성에 반해버렸지?



아니...아니거든요...(반한 거 맞음)



존나 이런 적 있었음;;;;내가 필댄네 식탁인데 다 봤음;;;










댄쌤 들어봐 최초의 계산기를 발명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



아니요



파스칼이래 씨발 존나 천재 아니야?



아진짜요? (영혼 X)



아니들어봐댄쌤파스칼이계산기를발명하지않았더라면우리가지금스마트폰을쓰고컴퓨터를할수있었을까?난아니라고본다



아진짜요?






과학 좋아하니까 대충 수학도 좋아할 듯 or 수학 좋아하니까 대충 과학도 좋아할 듯이라고 서로 생각하는데 사실 필은 과학 그뭔씹이고 댄은 수학 재미없다고 느꼈느면 좋겠음ㅋㅋㅋㅋㅋㅋ







필,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응? 뭐가



인류가 달에 발자국을 남겼다는 사실이...
(⬆️ 아폴로 11호 다큐 보고 별안간 벅차오른 사람)



그러게 대단하네
(내가 어쩌다 이런 너드랑 결혼했을까?)



필,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응? 뭐가



이 무한한 우주 속에서 당신과 제가 만났다는 사실이...
(⬆️ 칼세1이건 책 읽고 별안간 벅차오른 사람)



그러게 대단하네
(어쩌다 결혼했긴 존나 귀여우니까 결혼했지)









(별안간 벅차오른 곤충덕후)



(곤충이 저랑 무슨 상관...)







뿌꾸프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