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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21:20
사실 내가 초챙을 좋아해서 5권부터 갑작스러운 초 내려치기+초 캐릭터성이랑 너무 겹치는 설정 몰아주기+해리초 헤어지고 나서도 굳이 안 넣어도 되는 장면들 넣으면서까지 자꾸 끌고와서 지니랑 대비 구도 만들려는 서술적인 요소 때문에 속상했던 것도 있긴 한데... 어쨌든 이건 좀 외적인 이유고 어차피 초챙이 이렇게 이입하라고 만든 캐도 아닌 것 같기 때문에ㅋㅋㅋㅋㅋ 일단 내려두자면
나는 해리가 호그와트에 다니는 내내 유명세에 너무 시달려서 힘들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또 걔가 영웅이라는 이름 때문에 그렇게 어린 나이부터 어떤 일을 겪었는지... 보살핌만 받아도 모자란 나이에 어른도 제정신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역할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위험에 걸어들어가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잃고 또 심지어 본인도 자기 의지로 한 번 죽기까지 하고; 하는 과정을 독자로서 너무 가까이에서 봐오면서 뭐랄까 얘가 인생의 동반자는 자기를 '살아남은 아이' 해리 포터가 아니라 사람 '해리 포터'로만 봐 주는 사람이랑 되기를 원했던 것 같음
물론 지니가 해리를 영웅이라서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거 아님!!!!!!!!!!!! 근데 지니가 해리를 좋아하게 된 게 시작이 그 이유인 건 아무래도 맞는 것 같으니까... 초반에는 이성적 호감보다는 뭔가 교주 영접한 소녀팬 같은 느낌로 묘사됐고 또 그게 언제쯤부터 보다 진지하게 해리라는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한 건지는 지니 쪽에서도 감정선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생긴 것 같아
왜냐하면 6권 전까지는 지니의 얼굴이 그녀의 머리카락만큼 빨개졌다... 하는 정도의 짝사랑 묘사 제외하면 해리랑 지니 사이에 로맨틱한 감정선도 없고 또 그에 비해서 사람들이 해리 유명세 때문에 관심이나 호감 갖는 묘사는 많잖아 난 그래서 그 상황에서 지니가 5권부터는 해리 앞에서 안 떨게 된 게 교주랑 오래 같이 지내다 보니까 드디어 익숙해져서ㅋㅋㅋㅋㅋ 괜찮아진 거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는 그냥 친구나 가족같은 사이였구나 해석했었거든 근데 바로 다음 권에서 갑자기 땅땅 이어지니까... 아쉬웠다기보다는 조금 혼란스러웠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정확히는 해리뿐만 아니라 지니한테도 언제부터였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음
물론 이건 처음 봤었을 때고 어렸어서 사람 감정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걸 이해를 잘 못한 것 같음 해리지니 찐사랑 맞지 좋아해~~~ 해리가 살아남은 아이가 아니었더라도 언젠가는 결국 좋아했을 것 같음 이렇게 구구절절 썼지만 해리가 지니 말고 다른 캐랑 이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원작 해리가 맞을 수 있는 정말 최고의 결말이었다고 생각함 해리가 그토록 원하던 '가족'을 지니가 선물해줬다는 게 너무 잘 느껴져서 19년 후 장면도 개붕적으로 극호였어ㅎㅎㅎ...
그냥 가끔
자기가 얼마나 유명한지도 앞으로 어떤 운명이 다가올지도 모르고 잠들어있던 마돌 도입부의 아기 해리
마법 세계의 존재를 처음 알고 기뻐하던 어린 해리가 생각나면
사실 마법세계에서 살아가기로 결심한 이상 그곳에서 만나게 될 어떤 인연도 첫 만남에 해리를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만 봐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는 게 약간 묘해지는 것 같아...
사실 그래서 그냥 속으로 만약 해리가 본편에서는 아무하고도 이어지지 않은 채로 끝나고 완결 이후에 평범한 머글을 만나서 사랑에 빠졌다거나... 아니면 아예 프리벳가 시절부터 이어져온 인연이 있었다거나... 하면 어땠을까 혼자 상상한 적도 있음ㅋㅋㅋㅋㅋㅋ (제발누가줬으면좋겠다)
어떻게 끝내야 되지 제목부터 본문까지 되게 의식의 흐름이네 아무튼 해리야 행복해라 내 인생최애
나는 해리가 호그와트에 다니는 내내 유명세에 너무 시달려서 힘들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또 걔가 영웅이라는 이름 때문에 그렇게 어린 나이부터 어떤 일을 겪었는지... 보살핌만 받아도 모자란 나이에 어른도 제정신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역할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위험에 걸어들어가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잃고 또 심지어 본인도 자기 의지로 한 번 죽기까지 하고; 하는 과정을 독자로서 너무 가까이에서 봐오면서 뭐랄까 얘가 인생의 동반자는 자기를 '살아남은 아이' 해리 포터가 아니라 사람 '해리 포터'로만 봐 주는 사람이랑 되기를 원했던 것 같음
물론 지니가 해리를 영웅이라서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거 아님!!!!!!!!!!!! 근데 지니가 해리를 좋아하게 된 게 시작이 그 이유인 건 아무래도 맞는 것 같으니까... 초반에는 이성적 호감보다는 뭔가 교주 영접한 소녀팬 같은 느낌로 묘사됐고 또 그게 언제쯤부터 보다 진지하게 해리라는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한 건지는 지니 쪽에서도 감정선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생긴 것 같아
왜냐하면 6권 전까지는 지니의 얼굴이 그녀의 머리카락만큼 빨개졌다... 하는 정도의 짝사랑 묘사 제외하면 해리랑 지니 사이에 로맨틱한 감정선도 없고 또 그에 비해서 사람들이 해리 유명세 때문에 관심이나 호감 갖는 묘사는 많잖아 난 그래서 그 상황에서 지니가 5권부터는 해리 앞에서 안 떨게 된 게 교주랑 오래 같이 지내다 보니까 드디어 익숙해져서ㅋㅋㅋㅋㅋ 괜찮아진 거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는 그냥 친구나 가족같은 사이였구나 해석했었거든 근데 바로 다음 권에서 갑자기 땅땅 이어지니까... 아쉬웠다기보다는 조금 혼란스러웠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정확히는 해리뿐만 아니라 지니한테도 언제부터였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음
물론 이건 처음 봤었을 때고 어렸어서 사람 감정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걸 이해를 잘 못한 것 같음 해리지니 찐사랑 맞지 좋아해~~~ 해리가 살아남은 아이가 아니었더라도 언젠가는 결국 좋아했을 것 같음 이렇게 구구절절 썼지만 해리가 지니 말고 다른 캐랑 이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원작 해리가 맞을 수 있는 정말 최고의 결말이었다고 생각함 해리가 그토록 원하던 '가족'을 지니가 선물해줬다는 게 너무 잘 느껴져서 19년 후 장면도 개붕적으로 극호였어ㅎㅎㅎ...
그냥 가끔
자기가 얼마나 유명한지도 앞으로 어떤 운명이 다가올지도 모르고 잠들어있던 마돌 도입부의 아기 해리
마법 세계의 존재를 처음 알고 기뻐하던 어린 해리가 생각나면
사실 마법세계에서 살아가기로 결심한 이상 그곳에서 만나게 될 어떤 인연도 첫 만남에 해리를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만 봐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는 게 약간 묘해지는 것 같아...
사실 그래서 그냥 속으로 만약 해리가 본편에서는 아무하고도 이어지지 않은 채로 끝나고 완결 이후에 평범한 머글을 만나서 사랑에 빠졌다거나... 아니면 아예 프리벳가 시절부터 이어져온 인연이 있었다거나... 하면 어땠을까 혼자 상상한 적도 있음ㅋㅋㅋㅋㅋㅋ (제발누가줬으면좋겠다)
어떻게 끝내야 되지 제목부터 본문까지 되게 의식의 흐름이네 아무튼 해리야 행복해라 내 인생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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