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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11:37
정환대협 같이 살게 된지 몇 년 좀 됐을 때...
갑자기

정환이형. 사실 나 뱀파이어에요.

하고 고백하는 대협이.
실없는 장난 아니고 진짜였으면 좋겠다

사실 자기는 뱀파이어지만 아직 살면서 한번도 인간의 피를 마신 적이 없어서 이렇게 계속 인간처럼 살면 평범하게 늙어서 당신이랑 노년도 보낼 수있다고 말해줌. 인간의 피를 마시면 늙지도 죽지도 않고 영생을 살 수 있어서 그렇게 살아가는 뱀파이어도 있지만, 한번에 같은 사람의 피를 잔뜩 마셔야 하기 때문에 굳이 영생을 살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는 거임...

정환이형 웃지도 않고 그냥 덤덤하게 듣고 있다가
다행이다. 네가 나보다 먼저 죽을 거 같을 땐 내 피를 주면 너가 살 수도 있다는 거잖아.

이런 대꾸해서 대협이가 놀라서 커다란 눈 깜빡거리면서
그렇게 되려면 형 몸에 있는 피를 거의다 마셔야할 걸요?
어색한 듯 웃어 넘기려고 하는데...

뭐. 그래도 네가 나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줄 거 아냐.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일 계속하는 정환이형...

사실 당시에는 대협이도 정환이형이 믿는 건지 안 믿는 건지 헷갈려서 그냥 넘어갔는데

몇년 뒤에 정환이형이 먼저 위독한 상황에 처해서
정환이형. 내가 말 안 한 게 있는데...
하며 자기피 거의 다 내어주는 대협이.

반대로 뱀파이어의 피를 잔뜩 마신 인간도 그 순간부터 불로불사의 상태로 영생을 누리게 되거든.
물론 피를 다 내어준 뱀파이어는 죽게 되지만...

그렇게 며칠 동안 열병 앓고 일어났더니 대협이는 사라지고 자기 몸이 전과는 다르다는 사실만 알게 되는 정환이형.
주변사람들은 다 늙어가는데 혼자만 영생을 누리다....


오랜시간이 지난 뒤에 환생한 윤대협이랑 만나는 게 bgsd

비가 와서 그런가 이런 게 땡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