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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23
진짜 처음만난 18살 19살 (중딩때 만난거 빼고)때부터 태섭이 미국갔다오고 돌아올 28살,29살까진 친한 선후배 그 이상도 아니였다가 언제서부턴가 서서히 마음생기는것도 존맛일거같아


둘다 서너번씩 연애도 해본 상태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됐을때 어떤 느낌인지 다 알거아냐.

서로 연락 주고받기 시작했는데 핸드폰 보는 일이 잦아지고 답장 한번 하는데 지웠다 썼다가, 이모티콘도 더 귀여운거 하나씩 더 사는 대만이겠지...

선배 그 이모티콘은 뭐에요 ㅋㅋㅋㅋㅋㅋ

웃는 태섭이한테 너랑 연락할때 쓰려고 샀다고는 차마 말 못하고 아 나도 하나 사야겠다! 하는 태섭이에

나랑 대화하려고 이모티콘을 산다고? 속으로 설레는 대만이

처음엔 대만이가 맡게 된 팀, 태섭이가 입단한 팀 경기 하면서 서로 연락 다시 주고받기 시작한건데 대만이가 감독으로서 태섭이 플레이 멀리서 지켜보면서 조언같은거 해준게 시작이였겠지


감독님 저희 이제 같은 팀도 아닌데 이렇게 비법을 막 전수해주셔도 되는거에요?
고등학생때 같이 뛰었어서 그런가? 아니면 미국경기 종종 챙겨봤어서 그런가? 더 눈에 잘 보이더라고. 기분 나쁠까봐 연락할까말까 고민하긴 했는데
저야 땡큐죠. 말씀하신거 다 보완해서 다음 경기때 보여드릴게요


여튼 둘다 28,29살 정도 되어서 이제 자기 마음 헷갈릴 나이는 지났을때, 아 나 저사람 좋아하네 깨닫고 바로 인정할 수 있는 그런 나이에 서로를 맘에 품었으면 좋겠다.


이미 여러번 겪어본 연애, 이 사람이고 저 사람이고 다 비슷하다 생각하는 둘이고 예전에 그렇게 붙어다니면서 농구했던 사이니까 얼마나 더 설레겠냐 생각했는데 이전 연애와는 다르게 매 순간이 새롭고 설레겠지



우리가 놓쳤던 10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그 시절에도 서로 사랑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종종 해보고,,여튼 둘다 안정된 시기에 만나서 밀당같은거 없이 직진하는 어른의 연애보고싶다. 밀당하기보다 지금 만나면 이전 연애보단 더 진지하게 해야하는건데...하면서 현실적인 고민하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