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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01:27
물론 불꽃남자의 작품이었음. 가장 소중한 날이자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태섭이의 생일.
‘우리 태섭이 생일’ 이라며 꼭 ‘우리’를 붙이는 대만이 때문에 괜히 가슴이 몽글거리면서도 뭐하러 이렇게 요란하게 하냐며 본인 마음을 숨기고 얘기하지만,
“제일 중요한 날이잖냐.”
하며 31이 적힌 날짜를 소중하게 쓰다듬는 손길에 괜히 자기 귓가가 홧홧해지는 태섭이었지. 롱디 중에도 생일만큼은 그렇게 챙기던 버릇 때문에 그런가. 쑥스러워서 저렇게 생각해도 사실은 대만이의 버릇이 아니라 그저 자신을 사랑해서 하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음. 태섭이 인생에서 자신의 생일을 이렇게까지 챙겨준 사람도, 이렇게까지 사랑해준 사람도 다 대만이가 처음이라 받아들이는데 여전히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지. 동그라미가 잔뜩 그려진 숫자 31을 보면서 어쩌면 태어나서 죄송한 게 아니라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태섭이면 좋겠다.
2024.07.01 01: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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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꽁냥꽁냥 꿀떨어지다가 마지막 개슬프네ㅠㅠㅠㅠㅠㅠㅠ 대만아 태섭이한테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평생 얘기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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