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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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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종류별로 한조각씩 존내 쌓아서 먹이는데 허니가 이런 말해서 상처받는 네드.. 누가봐도 상처받은 얼굴로 아... 그렇구나; 하니까
실수했구나 ㅅㅂ 하는 허니

"아니 그게아니라.. 네드, 그게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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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자존심 강한 파이장수로서 이 말에 승부욕생겨서 다시 부엌으로 달려가서 신메뉴 개발할 듯
이번만큼은 맛있단 소리가 안 나올 수 없을거라면서 파이에 몰두한 나머지 허니가 매일 가게로 찾아오고 있단 것도 제대로 인지 못함

처음엔 가볍게 스몰톡하면서 친해졌다가 주변인들한테 파이를 먹이는 게 낙인 파이장수네드는 허니를 데려와서 먹였던거임
사실 어색해서 대화도 끊기고 무슨 말하지 머리 굴리고 그랬는데 파이모드가 된 네드는 답도 시원시원하고 대하기 훨씬 편해서 허니는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됨



신메뉴 대령하는 날
당당하게 앞치마 묶고 수줍게 웃으면서 파이 대령하는데 부담감 장난아닌 허니..

"여기 들어간 크림은 뭐예요? 저번에 먹은 것과 좀 다른 것 같은데?" 질문기법으로 네드가 떠들게 놔뒀더니 잘 넘어감
사실 커피 애호가라서 파이보다 커피 마시러 온다고 하면 또 실망할까 비밀로 해둠

"근데 여기는 커피도 맛있어요"

슬쩍 던졌더니 재료 설명하던 네드가 "아, 그렇죠. 아무튼 블루베리를 전부 으깬 후에는 •••"
입 터져서 레시피부터 설명하는데 전혀 관심없는 허니는 종알종알대는 네드 바라보는 게 제일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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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밖에서 놀자면서 뒤돌아있던 네드의 앞치마 끈 잡아당기니까 화들짝 놀라겠지 처음과 달리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허니의 바뀐 태도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 따르는거 보고싶다
이미 혼자서 내적친밀감 최대치 찍어버린 허니는 좋아하는 티 다 낼 듯



러블릐너붕붕 네드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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