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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22:05
쌍둥이 황제 연기한 교주님들이 연기 너무 살벌하게 하셔서 계속 생각남
어쨌든 폭군 쌍둥이 황제를 모시는 시녀 너붕붕이면 클리셰아니냐?
허니는 로마 귀족의 여식이었지만 그녀의 집안은 몇년째 정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었고 기울어지는 가세에 허니는 황궁의 시녀로 들어갔음.
허니가 궁에 들어가기 전부터 두 황제의 광기는 유명했고 출세보다는 목숨이 보전이 중요했던 허니는 황제들과 마주칠 일 없는 힘든 일들만 자처하면서 궁에서 지냈음. 그렇게 황궁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그녀가 정착한 업무는 황궁의 후원을 관리하는 한직이었지. 하루종일 청소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계절에 맞는 꽃을 심어 관리하는 게 전부인 일이었지.
- 허니는 내 옆에 있을거지? 허니는 안돼! 다른 건 모두 동생한테 양보할테니까 허니는 제발 가지마!
쌍둥이 황제 중 허니가 먼저 마주친 것은 카라칼라였음. 도망쳐서 후원에서 놀고 있던 원숭이 돈두스를 허니가 발견했고 맨발로 돈두스를 찾으러 뛰쳐나온 황제를 허니가 마주치면 그들의 첫만남이 시작됨. 카라칼라는 허니를 칭찬하며 시종들이 돈두스를 관리하지 못했다고 화를 내었음. 괜히 시종들이 목숨을 잃을까 걱정된 허니는 돈두스는 원숭이긴 때문에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돈두스의 가출이 정해진 일이었던 것처럼 말했음. 허니의 어줍잖은 변명에 넘어간 카라칼라는 시종들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돈두스를 데리고 후원에 오는 일이 잦아졌고 허니는 원치 않게 그의 측근 시녀가 됨.
허니는 카라칼라와 거리를 두고 싶었지만 그 속을 알리없는 돈두스는 허니의 몸을 올라타며 그녀에게 애교를 부렸고 카라칼라 또한 돈두스를 따라 허니 곁에 머물며 그동안 있었던 일이나 이것저것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떠들었음. 그의 고민이나 일상 이야기를 들어주다보면 허니에게 카라칼라는 집에 두고 온 어린 동생을 떠올리게 했고, 마음이 약해진 그녀는 황제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그의 어리광을 받아주게 되었음. 결국 어느 순간부터 허니는 잔디 밭에 앉아 어깨에는 돈두스,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카라칼라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짐.
- 돈두스가 그대를 좋아하나봐.
하루도 평안할 날 없는 황궁에서 그들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듯 했지만 그의 동생 게타가 허니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카라칼라는 불안해졌고 일어서려는 허니를 붙잡고 떠나지 말아달라고 칭얼거리는 시간도 늘어났음.
- 형에게 웃어주는 만큼 나에게 웃어줄 수 있잖아.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아니면 내가 형이 아니라서?
카라칼라에게 새로운 측근이 생겼다는 걸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린 사람은 게타였음. 카라칼라가 허니를 후원이 아닌 궁 안에서도 시중을 들게 하자 자연스럽게 게타의 눈에도 허니가 띄였음. 게타는 처음에는 그녀를 별로 신경쓰지 않았음. 하지만 황제를 시해하려는 음모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불안해하던 형은 늘 그랬던 것처럼 게타를 찾는 대신 허니를 찾았고 게타는 허니의 작은 몸안에 숨으려는 듯 그녀의 품안으로 들어가려는 형과 자장가를 불러주면 형을 진정시키는 허니를 보게 됨. 그 후로 게타는 허니를 주의깊게 보게 되었음.
허니는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여느 시종과는 달랐음. 아첨도 하지 않고 눈에 띄려는 행동도 보이지 않았음. 하지만 부드러운 표정으로 카라칼라의 머리결을 쓰다듬는 그녀를 보며 게타는 묘한 감정을 느낌. 처음에는 자신과 형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려는 이물질로 허니를 생각했음. 그래서 허니를 형이 아닌 자신의 시종으로 배치시켰고 그날 게타는 형의 울음소리와 저주를 퍼붓는 말을 들어야 했음. 하지만 허니는 카라칼라에게 보였던 미소는 허상이었다는 듯 감정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얼굴로 게타를 대했음. 카라칼라와 허니를 떨어뜨려도 불편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고 그제서야 게타는 자신이 원했던 것이 허니의 미소였다는 걸 깨달았음. 금은보화를 주며 허니를 유혹하려고 했지만 황제의 애첩이 될 생각이 없었던 허니는 그를 밀어내기만 할 뿐이고 게타는 더욱 허니에게 미쳐갈 듯.
그런데 뭐 둘은 쌍둥이고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니까. 결국 쌍둥이 황제의 눈에 띈 허니가 황궁에 감금당해서 나란히 쌍둥이 황제의 사랑을 받는 그런거 보고싶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도 불쑥 혁명이 생각나는 걸 보니 혁명.... 해야겠지?
어쨌든 폭군 쌍둥이 황제를 모시는 시녀 너붕붕이면 클리셰아니냐?
허니는 로마 귀족의 여식이었지만 그녀의 집안은 몇년째 정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었고 기울어지는 가세에 허니는 황궁의 시녀로 들어갔음.
허니가 궁에 들어가기 전부터 두 황제의 광기는 유명했고 출세보다는 목숨이 보전이 중요했던 허니는 황제들과 마주칠 일 없는 힘든 일들만 자처하면서 궁에서 지냈음. 그렇게 황궁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그녀가 정착한 업무는 황궁의 후원을 관리하는 한직이었지. 하루종일 청소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계절에 맞는 꽃을 심어 관리하는 게 전부인 일이었지.
- 허니는 내 옆에 있을거지? 허니는 안돼! 다른 건 모두 동생한테 양보할테니까 허니는 제발 가지마!
쌍둥이 황제 중 허니가 먼저 마주친 것은 카라칼라였음. 도망쳐서 후원에서 놀고 있던 원숭이 돈두스를 허니가 발견했고 맨발로 돈두스를 찾으러 뛰쳐나온 황제를 허니가 마주치면 그들의 첫만남이 시작됨. 카라칼라는 허니를 칭찬하며 시종들이 돈두스를 관리하지 못했다고 화를 내었음. 괜히 시종들이 목숨을 잃을까 걱정된 허니는 돈두스는 원숭이긴 때문에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돈두스의 가출이 정해진 일이었던 것처럼 말했음. 허니의 어줍잖은 변명에 넘어간 카라칼라는 시종들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돈두스를 데리고 후원에 오는 일이 잦아졌고 허니는 원치 않게 그의 측근 시녀가 됨.
허니는 카라칼라와 거리를 두고 싶었지만 그 속을 알리없는 돈두스는 허니의 몸을 올라타며 그녀에게 애교를 부렸고 카라칼라 또한 돈두스를 따라 허니 곁에 머물며 그동안 있었던 일이나 이것저것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떠들었음. 그의 고민이나 일상 이야기를 들어주다보면 허니에게 카라칼라는 집에 두고 온 어린 동생을 떠올리게 했고, 마음이 약해진 그녀는 황제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그의 어리광을 받아주게 되었음. 결국 어느 순간부터 허니는 잔디 밭에 앉아 어깨에는 돈두스,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카라칼라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짐.
- 돈두스가 그대를 좋아하나봐.
하루도 평안할 날 없는 황궁에서 그들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듯 했지만 그의 동생 게타가 허니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카라칼라는 불안해졌고 일어서려는 허니를 붙잡고 떠나지 말아달라고 칭얼거리는 시간도 늘어났음.
- 형에게 웃어주는 만큼 나에게 웃어줄 수 있잖아.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아니면 내가 형이 아니라서?
카라칼라에게 새로운 측근이 생겼다는 걸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린 사람은 게타였음. 카라칼라가 허니를 후원이 아닌 궁 안에서도 시중을 들게 하자 자연스럽게 게타의 눈에도 허니가 띄였음. 게타는 처음에는 그녀를 별로 신경쓰지 않았음. 하지만 황제를 시해하려는 음모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불안해하던 형은 늘 그랬던 것처럼 게타를 찾는 대신 허니를 찾았고 게타는 허니의 작은 몸안에 숨으려는 듯 그녀의 품안으로 들어가려는 형과 자장가를 불러주면 형을 진정시키는 허니를 보게 됨. 그 후로 게타는 허니를 주의깊게 보게 되었음.
허니는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여느 시종과는 달랐음. 아첨도 하지 않고 눈에 띄려는 행동도 보이지 않았음. 하지만 부드러운 표정으로 카라칼라의 머리결을 쓰다듬는 그녀를 보며 게타는 묘한 감정을 느낌. 처음에는 자신과 형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려는 이물질로 허니를 생각했음. 그래서 허니를 형이 아닌 자신의 시종으로 배치시켰고 그날 게타는 형의 울음소리와 저주를 퍼붓는 말을 들어야 했음. 하지만 허니는 카라칼라에게 보였던 미소는 허상이었다는 듯 감정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얼굴로 게타를 대했음. 카라칼라와 허니를 떨어뜨려도 불편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고 그제서야 게타는 자신이 원했던 것이 허니의 미소였다는 걸 깨달았음. 금은보화를 주며 허니를 유혹하려고 했지만 황제의 애첩이 될 생각이 없었던 허니는 그를 밀어내기만 할 뿐이고 게타는 더욱 허니에게 미쳐갈 듯.
그런데 뭐 둘은 쌍둥이고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니까. 결국 쌍둥이 황제의 눈에 띈 허니가 황궁에 감금당해서 나란히 쌍둥이 황제의 사랑을 받는 그런거 보고싶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도 불쑥 혁명이 생각나는 걸 보니 혁명....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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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ㅁㅊ센세.... 어케 이런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