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 드랍률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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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니에에서 고드릭기사 세트를 입고 돌아다니니까 생각보다 때깔이 별로였음
일단 리에니에 기사들은 갑옷의 윤광이 더 남다르고 맑은 빛을 띠고 있는데다 색깔도 청색 홍색이라 조합이 기가막힘
토렌트 꾸미기는 못하더라도 나붕의 빛바랜자도 저걸 입혀보고 싶다는 생각에 벨룸가도와 리에니에 서부 언덕에서 파밍을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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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놈들 마법쓰는 마검사들임
휘검의 원진하고 검에 마력 인챈트 같은거 해
검에서 저 파란 검기 입히는 준비동작 할때 존멋이라 따라해보고 싶을 정도였음

저 기사는 특히 다혈질이라 화살 한대 맞추면 빡쳐서 절벽에서 뛰어내려와서 쫓아옴
근데 어그로 풀리면 원래 있던 곳에 못 돌아가서 쩔쩔매더라
근데 이놈은 장비를 하나도 안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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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리에니에 기사도 아니고 레아 루카리아 기사도 아니고 뻐꾸기 기사였다고 한다
왜 뻐꾸기인지 아직 모름
옷, 각반, 장갑은 금방 나왔는데 가장 갖고 싶었던 투구가 안나와서 파밍 지옥이 시작됨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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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룸가도로 내려갔다가 두번 연속 돌맞고 뻗어서 뭔지 올라가봤더니 투석기가 세 대나 있었음
저 북쪽 길 끝에 덱타스 대승강기라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도읍 로데일로 직행하는 톨게이트인가봄
펄럭으로 치자면 서울TG 같은거임
전차에 뻐꾸기 기사에 별의별게 다 있는데 아직은 갈 필요성을 못 느껴서 화살이나 좀 쓰다가 그만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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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덱타스TG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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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뎅이가 인상적인 뻐꾸기 기사
왜 그런 자세로 죽어있습니까

뻐꾸기 기사들을 수십마리에서 많게는 백명 가깝게 잡은것 같은데 죽이다보니 참 다양한 포즈로들 죽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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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풍성한 투구가 갖고 싶어서 이 짓을 시작했는데 ㅈㄴ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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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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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몇시간 노가다 + 천신만고 끝에 투구를 얻는 데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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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마치 공작새같은 화려한 기사룩이 완성되었음

네펠리 루에게 받은 무구덩어리 탈리스만을 쓰면 근력10 유리몸 점성술사도 경장 세트 정도는 착용하고 다닐 수 있음
경장도 이쁜데 특히 화살통을 등에 메고 다니니까 활동적인 느낌을 줌

고드릭 기사 세트 ㄹㅇ 애용했는데 림그레이브를 벗어나니까 노란끼가 돌아서 별로 안이쁘게 된거임
하지만 뻐꾸기 기사 세트는 좀 새거같은 느낌이라 리에니에 경치하고 잘 어울림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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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뻐꾸기 기사 세트(투구)의 매력포인트는 바람이 불거나 빛바랜 자가 움직일 때마다 투구에 달린 저 풍성한 파란 깃털이 살랑살랑 흔들린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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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